卍 ~ 어둠속 등불

약사여래의 12가지 소원(1)

갓바위 2022. 8. 26. 09:37

이 세상에서 동쪽으로 여러 부처님의 나라를 지나면 정유리 세계( 유리세계)라는 정토가 있다.

이 정토의 부처님을 약사유리광여래(藥師유離光如來)라고 부른다.

 

약사 여래가 아직 보살의 몸으로 수도를 하고 있었을 때 十二가지의 대원을 세우고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주시려고 굳게 맹세를 하였다.

十二가지 대원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1, 광명보조(光明普照)

2, 수의혹변(隨意或辯)

3, 시무주물(施無晝物)

4, 안립대승(安立大乘)

5, 구계청정(具戒淸淨)

6, 제근구족(諸根具足)

7, 제병안락(除病安樂)

8, 전녀득불(轉女得佛)

9, 안립정견(安立正見)

10, 제난해탈(除難解脫)

11, 포식안락(飽食安樂)

12, 미의만족(美衣滿足)

제一의 대원인 광명보조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자신이 내는 광명은 찬란히 온 세계를 비추고 三十二상

(相-부처님이 그 몸에 갖춘 三十二가지 훌륭한 상)으로 몸을 장식하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와 똑같은 모습으로 하고 싶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二의 대원인 수의혹변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몸이 유리와 같이

빛나서 무한히 맑고 깨끗하며 광명은 광대하여 해와 달을 감추고 공덕이 높아 저 세상

사람들이 이 광명을 받으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맹세인 것이다.

 

제三의 대원인 시무주물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무궁무진한 지혜를

가지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마음대로 주고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싶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四의 대원인 안립대승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도(邪道)에 빠지는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만약 소승불교(小乘佛敎)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있다면 대승불교에 의하여 어떤 일에도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五의 대원인 구계청정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청정(淸淨)의 수도를 행한다면 마땅히 계율을 지키게 하고 설혹 파계(破戒)를 한자라도

자기의 명호를 들으면 결코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六의 대원인 제근구족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신체 불구자

또는 마음이 비틀린자, 어리석은 자, 장님, 귀머거리, 벙어리, 꼽추, 바보, 미치광이 그리고

병들어 고생하는 사람이 자기의 명호를 들을 수가 있다면 즉시로 그 병고(病苦)에서

구원을 받아서 모든 불구와 질병을 근절시키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七의 대원인 제병안락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람이 병들어

신음하며 약도 없고 의원도 없으며 의지할 아무 것도 없이 오로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 사람의 귀에 자기의 명호가 단 한 번이라도 들리면 아무리 사경(死境)을 헤매고 있었다

하더라도 심신이 편안하여 질 뿐만 아니라 아무 부자유 없이

부처님의 세계에 안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八의 대원인 전녀득불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여자가 여성만이 가지는 여러 가지 악의 괴로움을 받아서 여자로 태어남을 슬퍼하고 있을 때

그 여자가 자기의 명호를 들을 기회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여신(女身)이 변하여 남자가 되어서

대장부의 모습을 잦추고 나아가서는 부처님의 세계에 안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九의 대원인 안립정견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마귀의 유혹에

빠지거나 외도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건져줄 것이고,

또 그릇된 생각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장차는 보살의 길로

안내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十의 대원인 제난해탈이라는 것은 자기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람이

국법을 어겨 곤장을 맞고,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받게되고 또 욕을 보게 되어

슬픔과 근심에 싸일 때 만약 그 사람이 자기의 명호를 들을 수가 있다면 자기의 복덕과

위력에 의하여 모든 괴로움과 슬픔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十一의 대원인 포시안락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람이

굶주림에 못이겨 양식을 얻으려고 죄을 범하였을 때 자기의 명호를 듣고 마음으로부터

회개(悔改)하고 계율을 지킨다면 자기는 그에게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의 고마움을 설득시켜 심신의 안락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제十二의 대원인 미인만족이라는 것은 자기가 내세에서 여래가 되었을 때 사람이

가난에 쪼들리어 모기와 말파리 혹은 더위와 추위로 고난을 받고 있을 때

자기의 명호를 듣고 일심으로 빌면 그가 바라는 의복은 물론 그밖의

모든 것을 주어서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관련 경전 :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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