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행복

두부 장사 할아버지의 눈물

갓바위 2022. 11. 1. 10:17

오래전 저희 동네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두부를 팔러 오는 여든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 시간에 늘 자전거를 타고 호루라기를 불며
신선한 두부를 팔러왔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호루라기를 불던 할아버지는
그만 자전거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 바람에 자전거에 실려 있던 두부들도 땅에 떨어져
일부는 흙투성이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재빨리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아주머니는 늘 이 할아버지에게 두부를 사던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늘 고마운 이 아주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오늘은 다른 데서 두부를 사야겠어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할아버지 괜찮으니 두부 2모만 주세요.


늘 할아버지 것만 먹었는데 흙이 좀 묻었다고 다른 두부를 먹을 순 없잖아요.
할아버지 두부가 최고거든요.”

할아버지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몇 번이나 손을 내저었지만
아주머니의 막무가내로 결국 두부를 팔았습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사람들도 두부를 사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할아버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친절은 절망에 빠진 사람을 일어나게 하며 다시 꿈꾸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주는 사람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친절을 베풀 수 있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이 베푼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2 (두부장수 할아버지)

 

​'딸랑~ 딸랑~ 딸랑~~~'

​오늘도 출근길 어김없이 들려오는 종소리입니다.

​새벽 6시반쯤이면 상계동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면서

​들을수 있는 종소리....

​허리가 거의 90도까지 굽은 두부장수 할아버지가

​리어카에 두부며 콩비지 청국장 나물 등을 가득 담고

​ 종소리를 울리며 힘겹게 길을 나섭니다...

​7~80년대의 시골풍경이 아닌​

​2014년 현재 서울 상계동 한귀퉁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어렸을적 불렀던 쎄쎄쎄 노래...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는다고 잘잘잘~~~

​둘하면 두부장수 종을 친다고 잘잘잘~~~ '

​오늘도 어김없이 딸랑 딸랑~~

​경쾌한 종소리가 맑게 동네에 울려펴지며 허리굽은

할아버지의 리어카는 힘차게 새벽을 열어나갑니다...​

​간혹 오랜기간 종소리를 들을수 없다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따뜻한 하루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실한 삶에 우선순위  (0) 2022.11.05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남이 선택한다  (0) 2022.11.03
받은 은혜를 기억하라  (0) 2022.11.01
오만가지 생각  (0) 2022.10.29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0)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