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크고 작은 걸림돌

갓바위 2024. 2. 4. 10:11

 

 

크고 작은 걸림돌

1. 부모님이나 조상님에게 감사하라

기도성취를 못하는 큰 걸림돌도 있지만 행복창조를 가로막는 작은 걸림돌도

여러 가지입니다. 무엇보다 바른 소망을 세우고 일심 정진하여도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거든 내가 부모님이나 조상님에게 감사하고 있는지를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조상과 부모님을 통하여 부처님의 위대한 공덕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불보살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자 할 때,

사람을 성취시키고자 하면 그 사람의 부모를 매개로 합니다. 부모님을

매개로 하여 우리는 부처님의 무한 생명에 이어져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감사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은덕의 통로를 억압한 것이 됩니다.

부모님을 미워하거나 반항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부처님께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자신과 부처님을 이은 통로가 막혔으니 말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서

조상님이 부처님과 우리를 통하게 이어주는 통로라는 이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2. 교통사고를 내는 사람

제가 잘 아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차를 몰고 가다가 차선을 바꾸어서 앞지른다고 하는 것이

반대편에 덤프차가 오는 것을 못보고 정면충돌을 한 것입니다.

한 열흘 가까이 무의식 상태에 빠졌다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걸음을 제대로 못 걸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끌면서 근근히 다녔는데, 어느 날 그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지요.

거사님과 집안사람들, 집안사정, 그리고 치료한 후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통사고 나던 날, 그분은 어머니에 대한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래 부모님과 따로 살았는데 ‘들어와서 한 집에서 같이 살자’고 하시는

어머니의 요청으로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게 되었는데 몇 달도 되지 않아

고부간의 갈등이 심해져서 불화가 생기고 집안이 편안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어머니하고 사이가 안 좋아져서 ‘바깥에서 조용히 잘 살면서

자주 가 뵈면 될 것을 한 집에 모이자고 해놓고는 이 꼴이 됐으니…’하고

어머니를 원망했답니다. 사고 당일 그런 격한 감정을 품고 집을 떠났다는데,

그것이 그날 사고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격한 감정, 충돌 감정을 품고 있으면 누구하고든지 부딪힙니다.

마음 가운데에 격한 감정이 있으면 직장에서도 부딪치고,

버스 타다가도 옆에 있던 사람과 부딪치고, 만나는 사람마다,

심지어 전화 걸려오는 사람과도 부딪쳐 버립니다.

그분은 그 후 의식을 회복하고 상처 부위가 대부분 치료가 잘 되었는데,

다리가 회복이 안 되어 절름발이가 되었다고 나에게 호소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부모님을 모시고 계시느냐?”고 물으니까 모시고 지낸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에 대해서 절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가?”하고 물으니 대답을 못합니다.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절대 존경심을 바치고 집안의 중심으로 받들어 섬겨라.

집안의 중심을 받들어 섬기지 않고 부모님에 대해서 받들어야 할 공경을

바치지 않아서, 그 영향이 지금 몸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태도를 고쳐라.”라고 권고했습니다.

내 말을 받아들인 뒤부터 그 분은 급속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3. 정신허약증세의 원인과 치료

흔히 우리의 육체가 부모를 떠나서 따로 있고, 조상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보이지 않는 생명의 선은 공동의 선을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의 선 어느 부분이 억압되거나 중단되거나 막혔거나 그래서

공동의 생명선이 흐르지 않을 때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몸은

굉장히 단단하고 건강한데 정신은 허약증세를 가져옵니다.

그런 사람은 대개 조상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등한히 하고, 제사를 안 모시고

그 조상이 의지했던 종교와는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그 증세를 보이는

선대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했을 때 그 대에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그 후대에 나타납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조상님을 제대로 모시지 않고 외면하고

살았는데 그 손자대에 와서 그런 증세가 나타나거나 그럽니다.

저는 그런 예를 몇 번 보았기 때문에 조상님에 대해서 공경과 존경을 회복하라.

 

조상님에 대해서 감사하고 존경하고 조상님이 미혹한 상태에서 벗어나서

밝은 부처님 광명 가운데서 새롭게 힘을 얻어서 성장하도록 기운을 드리고

천도를 해드리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그 사람들이 회복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내면에 있는 실생명

자체는 우리 부모와 조상님, 먼 조상님과 더불어 이어져 있는

물줄기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인 허약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조상님을 공경하고

공양하고 천도하고, 조상님으로 하여금 밝은 국토에 태어나도록, 그리고 항상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공양을 올릴 때 저절로 그 증세가 치유될 것입니다

​.-광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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