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진실 하나면 끝날 일, 긁어 부스럼 키우지 말자

갓바위 2024. 3. 18. 11:06

 

 

진실 하나면 끝날 일, 긁어 부스럼 키우지 말자

우리는 하기 싫은일도 해낼 줄 알아야 하고, 하고 싶은 일도 해낼수 있어야 한다.

삶의 전환점은 어렵고 힘들 때 찾아온다. 궁지에 물려 죽을 고생을 한 끝에

화려한 성장과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잘못한 부분을 과감하게 인정할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솟는다.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도 제 죽을 짓만 하며, 곤장 지고 따라다니면서

매를 벌어들이는 바보들이 있다. 그렇게 제 발등 불도

못 끄는 자들이 어찌 남의 발등 불을 꺼줄 수 있겠는가.

 

똑같은 돌부처를 보면서도 성스럽게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행업(行業)이 순일(純一)하다는 것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함을 말한다.

"수처작주(髓處作主) 입처개진(入處皆眞)"이라,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공이 되면 그 자리가 바로 진리의 세계가 된다는 말이다.

 

서당 개 삼 년이면 보신탕 감이라더니, 우리나라에는 개혼을 뒤집어쓴

정신이 나간 지도자들이 많다. 이왕이면 무한한 능력을

갈고닦아서 완전한 인격을 완성해 나가보자.

 

그래야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부귀권력과 오욕락을 누리고

사는 것은 일시적 행복에 불과하다. 바른 마음, 바른 행동 속에

진실하게 살아가면 악신(惡神)들도 도망가게 된다.

 

수행자는 야윈 얼굴에 누더기를 걸쳤지만 진실의 길을 가기 때문에 범접하기

어렵고, 늠름한 자태와 광채를 발하는 눈을 가진 대장부들이 많이 있다.

과거 일부 기득권자들이 정의를 앞세우며 권력, 재물, 명예 모든 걸

싹쓸이하였지만, 역사의 진실 앞에 지금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행복은 권력이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챔피언에게도 감독이

필요하듯 모든 사람에게는 쓴소리와 잘못을 지적해줄 멘토가 필요한 것이다. 지도

자들의 멘토는 바로 국민들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지도자는 국민에 의해 단죄된다.

 

하필이면 잔칫날 맏며느리 앓아눕는다더니, 국가적으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최고 지도층들에게 탈이 붙다니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다.

우리는 출생 시부터 돌봄과 양육, 자애(慈愛) 같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성품들을 부여받고 나왔다. 그런 것을 간과하지 말자.

 

자비, 용서, 자기 수양, 형제애, 자선의 마음으로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

화합을 이루어내자. 흉흉한 민심에 재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턱수염에 붙은 불 끄듯 허둥지둥하지 말자.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목숨, 둘째는 육체, 셋째는 재물이다.

이렇게 믿을수 없는 세가지를 애지중지 굳게 믿음으로써 불행이 시작되는것이다.

 

잘못된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만 이를 교정하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

이제부터라도 바른 습관으로 예절을 갖춰 살아가자. 삶에 예절이 없다면

사회는 무질서해지고,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없을 때 삭막한 세상이 된다.

 

예절 바른 인격을 연마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다.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예의 바른 국민이 되어 성공한 삶, 완성된 삶을 살아

가도록 하자. 최근 몇몇 지도자들이 '미투(Me Too)'운동으로 인해 지난날

함부로 살아온 날들의 과보를 받은 일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가장 많이 아픈 사람은 날마다 아파죽겠다고 엄살떠는 사람이 아니라,

차마 아프다는 말과 신음조차 낼 수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진실 하나면 끝날 일, 긁어 부스럼 키우지 말자. 사람이 물에 빠진

긴급한 상황에서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묻지 않고 구해내기부터 하는 것이다.

그도 나와 같은 인간이며, 너와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이며, 상대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이다.

그래서 너와 나는 분리될 수 없다. 서로가 잘못된 부분은 빨리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중지를 모아 미래를 향해 새 출발을 하자.

 

그리고 무너진 서민 경제부터 살펴보라.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줄 모르겠지만,

빈곤은 사회적 위화감과 무력 충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난 앞에서는 인권도 평등도 없다. 지도자들이 우왕자왕 하면서

빈부 격차를 이대로 방치하면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것이다.

사라진 번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