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998

예수재(豫修齋)

예수재(豫修齋) ​ ​예수재(豫修齋)는 불가(佛家)의 대부분의 의식이 죽은 자의 명복을 바라는 것과 달리 생전에 산자가 자신이 죽은 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불교의식이다. 죽은 지 7일이 일곱 번 지나는 49일째에 지내는 의식인 49재와 같은 대부분의 천도재가 죽은 이를 위한 것이라면 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서원드리는 아름다운 의례이다. ‘미리 닦아 익힌다’는 예수(豫修)란 단어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생전(生前)이란 말과 더불어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라고 흔히 불리운다. 또한 사후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장보살이 주관하는 지옥세계의 소의경전인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과 관련이..

卍 ~불교 상식 2022.10.15

영산재(靈山齋)

영산재(靈山齋) ​ ​ ​죽은 자의 영혼이 평온한 다음 세계로 안전하게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총칭하는 천도재(薦度齋)의 종류로는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와 각배재(各拜齋)· 영산재(靈山齋)등이 있다. 이 중에서 영산재는 영산작법이라 불리울만큼 규모와 절차가 큰 의례로 석가모니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상징화 한 재(齋)이다. 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산재가 진행되는 절차는 매우 복잡하다. 우선 의식도량을 상징화 하기 위해 야외에 영산회상도를 내어 거는 괘불이운(掛佛移運)을 시작으로 괘불 앞에서 찬불의식을 갖는다. 정면 한가운데 걸린 괘불 앞으로 불보살(佛菩薩)을 모시는 상단(上壇), 신중(..

卍 ~불교 상식 2022.10.15

수륙재(水陸齋)

모든 종교에서는 죽은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흔히 기독교를 포함한 서양의 종교에서는 사후세계를 천국과 지옥의 세계관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도 역시 죽은 자의 영혼이 가야할 곳에 대해 주목한다. 즉 죽은 자의 영혼이 평온한 다음 세계로 안전하게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원하는 것이 천도재(薦度齋)이다. 이러한 천도재는 죽은 자의 영혼을 직접 정하여 이루어지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재이다. 반면 수륙재(水陸齋)는 그 말에서처럼‘물〔水〕’과‘육지〔陸〕’의 모든 불특정한 대상을 위시해 행해지는 것이 수륙재이다. 특히 인간뿐만이 아니라 강, 호수, 바다 등의 물과 육지에 머무르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의식이다. 특히 전쟁이 끝나거나 가뭄, 전염병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

卍 ~불교 상식 2022.09.14

천도재(薦度齋)

부처님은 사람이 태어나고 병들고 늙고 죽는 사실을 주목하며 사는 것 자체가‘고통〔苦〕’이라고 하셨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니 만큼 그 고통에서 표면적으로 벗어나는 방법은 사실상 죽음으로 모든 종교에서는 사후세계를 다루게 된다. 흔히 서양의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에서는 사후세계를 천국과 지옥의 세계관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도 역시 죽은 자의 영혼이 가야 할 곳에 대해 주목한다. 죽은 자의 영혼이 평온한 다음 세계로 안전하게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원하는 것이 천도재(薦度齋)로 죽음과 관련된 불교의례를 통칭하기도 한다. 천도재의 천(薦)은 천거함을 의미하고 도(度)는 죽은 영혼이 내생(來生)의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는 길을 안내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주며 이끌어 줌을 뜻하여 천도란 망자의..

卍 ~불교 상식 2022.09.13

부처님의 32상 80종호에 대하여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자 불상조성은 불교미술의 중심을 이루면서 활발히 이루어진다. 인도의 간다라(Gandhara)와 마투라(Mathura)에서 시작된 불상 형식은 불교사상의 발달과 더불어 불교 존상 전체에 걸쳐 매우 복잡하고 독특한 양상을 나타내지만 불교문화권에서 조성된 불상들은 나름대로 가다듬어지면서 일정한 공통된 원칙이 마련되는데, 이러한 법식을 일러 조상의궤(造像儀軌)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처님을 표현하는 방법인 32상 80종호이다. ‘32상 80종호’란 부처님을 형상화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부처님만이 지닌 독특한 용모 이른바 특상을 일러 말한다. 이러한 부처님 용모의 특징은 경전마다 조금씩 다르며 실제로 불상을 조성할 적에 이 특징이 다 표현되는 것도 아니다. 본래 이러한 특상관이라는 ..

卍 ~불교 상식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