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豫修齋) 예수재(豫修齋)는 불가(佛家)의 대부분의 의식이 죽은 자의 명복을 바라는 것과 달리 생전에 산자가 자신이 죽은 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불교의식이다. 죽은 지 7일이 일곱 번 지나는 49일째에 지내는 의식인 49재와 같은 대부분의 천도재가 죽은 이를 위한 것이라면 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서원드리는 아름다운 의례이다. ‘미리 닦아 익힌다’는 예수(豫修)란 단어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생전(生前)이란 말과 더불어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라고 흔히 불리운다. 또한 사후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장보살이 주관하는 지옥세계의 소의경전인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과 관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