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바위 일상 야그

꽃미남과 오해

갓바위 2014. 1. 28. 09:31

 

꽃미남과 오해  


요즘 꽃미남은 성형이니 
다이어트니 해서 꽃미남 이지만
삼십오년전이면 먹고 살기 바빠 성형같은거는 
꿈속에서도 생각 못할  나의 시절이다 
사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모든게 하나의 사치일 뿐이였다
시아버지는 있는그대로가  꽃미남이셨다
크지도 적지도 않는 키에 호리 호리한 
몸매에 모시적삼 한벌 입고 
오른손에 부채 하나들면 
연애인 저리 가라할 정도니까~~~~
무뚝뚝한 어머님과 살던 아버님은 
나를 유난히도 이뻐 해주셨고
본인이  가는곳은  
나를 잘데리고 다니셨다
때는 거슬러 어느날 
대구 두류 공원에서 축제가 있었는데
첯째를 업고 공원축제에 갔는데 
술을 워낙 좋아하시던 아버님
이사람 만나 한잔하고 
저사람 만나 한잔하고 ~~
그러다 오후쯤 몸은 만취가 되어 버리고
집에는 가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사거리 까지 걸어서  가야만하는 
사정이 되어버렸다
어쩔수 없이 몸도 가누지 못하는 어른과
 걸어 오는데 술을 마시면 
소변이 자주 누게된다는걸 
나는 그때 알았다
길을걷다  길모퉁이서 소변을 보는대 
놓아 버리면 넘어지기에
어쩔수 없이 뒤에서 붙들고 서있었다
그런데 이거 무슨 날벼락인가 ?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던진다
젊디 젊은게 얼굴보고 늙은 남자랑 산다고
시아버지라는 사실을  남들이 알리가 없다
그후로는  나는 시아버지와  외출은 하지않았다
넉두리 처럼 한번식 우리 며느리는  
내실수 때문에 같이 외출 안한다고 웃기도  ~~
그래도 그시절은 젊음이 있어 
무선운게 없어 참으로 행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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