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보안보살(普眼菩薩)

갓바위 2014. 7. 12. 09:04

보안보살(普眼菩薩) 원각경(圓覺經)><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에 부처님의 대고중(對告衆)의 대표로 등장하는 보살이다. 종밀이 찬술한 <대방광원각경대소> 제6권에서는 보안보살을 일컬어 보안지보여래(普眼智輔如來)라 표현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우리나라 여말선초의 희양산 사문 함허득통(涵虛得通)이 해석한 일명 <함허소> 상권 <보안장(普眼章)>을 참조해야 할 것이다. 햇빛이 두루 비추는 것을 "보"라 하고 명료한 근(根)을 "안"이라 한다. 이른바 보안이란 마치 햇빛이 두루 비추어 밝히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아 비지(悲智)를 보운(普運)하여 두루하지 않는 바가 없음을 말한다. 앞의 <보현장>에 이어서 보안의 물음을 제기한 것은 어째서인가. 문수는 깨달음을 표현한 것이요, 보현은 닦음을 표현한 것이니 오수(悟修)의 이치가 이미 드러났지만 닦는 방법을 밝히기 어려우므로 이 보안보살이 등장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환(幻)과 같은 삼매를 닦고 익혀 위대한 적멸 바다에 증입(證入)케 하기 위하여 기수(起修)의 방법을 열어 놓은 것이다. 자타의 신심은 신기루와 같아 본래 공하고 범부와 성인, 의보(依報)와 정보(正報)가 하나의 경계로 통한다. 유일하게 청정하여 법계에 항상 두루한 것은 이 보안보살이 관하는 바다. 이로써 방법을 삼고 이로써 관(觀)을 지으면 다른 악도의 갈래를 밟지 않고 곧바로 깨달음의 큰 길을 답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바른 방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관은 정사유(正思惟)의 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의거하여 닦으면 어찌 그 어느 행인들 이루지 못할까 보냐. 또한 어찌 그 어느 환인들 여의지 못할까 보냐. 행이 이미 이루어지고 환을 이미 여의였다면 원각의 경지에 달아 들어가지 못할까를 염려할 게 뭐 있겠는가. 바로 이러한 이유가 보안보살이 보현보살 다음으로 이어서 의문을 제기한 까닭이다. 환을 여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보안장>을 보라. 몸과 마음이 환이라 의보와 정보의 관이 멸하면 청정하고도 뚜렷이 밝은 부처님의 경계가 드러나리라. 보안보살은 환(幻)을 여의고 행(行)을 닦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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