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로 환생한 어머니
옛날에 어머니를 여읜 어느 남매가
어디를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따라 들어왔다.
그런데 그강아지는 어디서 왔는지는 몰라도
도대체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쫓으며 또들어오고 내쫓으면 또 들어왔다.
그날저녁 남매는 이상한 꿈을꾸게 되었다.
꿈에 나타난 그 강아지가 갑자기
어머니 모습으로 변신해서 말을 하기를
"내가 너의 어미다." 하는것이었다.
그 다음부터 그 남매는 그 강아지를
내쫓지 않고 어머니로 모시면서
자식 의 도리를 다했다고 한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형제 부모가 운명을
달리해서 바로 우리들 옆으로 옮겨올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을 달리햇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도 남이 없고 하나도 죽일게 없고
하나도 살리지 않을 게 없으며 모든 것이
그대로 자연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체가 전부 나 아닌 것이없고
내 아픔 아닌 것 없이 간절하게 솟구치는
이 뜨거운 피가 바로 그대들의 피이자
나의 피인 것이다. 이것을 누가 알겠는가.
이 간절한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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