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큰 공간에
텅 빈 큰 공간에
의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모양 있는 의자만 의식하고
모양 없는 텅 빈 큰 공간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의자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텅 빈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마음이라는 텅 빈 공간 안에
한 생각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각만 의식하고
생각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던 그 텅 빈
마음 공간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본성을 깨닫는다는 것은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생겼다 사라지는
텅 비고 고요한 마음 공간을
의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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