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엄마라는 일기장

갓바위 2019. 10. 13. 08:48
엄마라는 일기장

한때 제법 열정적으로 
일기를 쓰던 때가 있었다
주로 짜증 나는 일이나 
고민들을 일기장 위에 
쏟아내곤 했다
요즘은 귀찮고 
피곤해서 잘 안 쓴다
대신,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면 엄마는 가만히 
듣다가 위로해주거나
내 잘못을 말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된다
꼭 옛날에 일기를 쓰면 
후련해졌던 것처럼
엄마라는 일기장,
부디 오래오래 함께하기를
- 정석 / 
‘딸의 정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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