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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할아버지/낭독-무광

갓바위 2020. 6. 21. 08:56

손자와 할아버지 낭독-무광

어느날 저녁 식사 후 어둠이 깃들자 손자와
할아버지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지요.

둘이 가는 도중에 그들은
미녀와 마주치게 되였답니다.

손자는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려
미녀를 한번 슬쩍 보았지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입을 열었답니다.
"얘야 쟤가 이쁘더냐?"

손자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이였답니다.
"그럼 내가 저녀의 전화번호를 알려 줄까?"

"할아버지가 어떻게요?"
"그럼 여기서 잠간 기다리거라"

할아버지는 걸음을 돌려 미녀를 쫓아가는 것이였습니다.
한참 뒤 손자의 전화별이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그집 할아버지가 길을 잃어
공원 문앞에서 식구가 오기를 기다린답니다."

그것은 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손자는 고수인 할아버지의 행동에

탐복하면서 슬그머니 그녀의
전화번호를 적어 두었답니다

손자와 할아버지.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