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갓바위 2021. 3. 25. 09:25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 세상을 가장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덕목중 하나이다.
진인사란 사람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며 대천명이란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즉 사람으로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는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뜻인데 왜 꼭 그래야만 할까?

이 말에 숨어있는 참뜻을 알면 참 재미있다.

이 몸과 이 세상은 멋지고 실제같이 거대해 보이는 놀이기구이다.

원래 없는 영원히 있지도 않은것이
있는 것처럼 나타나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이며

우리가 몸으로 인식하는 일체는 허상이자 홀로그램이며

이 몸은 오직 세상이라는 이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도구에 불과하다.

우리의 본성본래는 너무도 완벽히 텅빈 공(空)이자 완전한

무(無)로서 원래 고통도 즐거움도 행복도 불행도 슬픔도 기쁨도 없지만

원래 없는 이몸 즉 인체 5감 기능을 만들어

희노애락을 통해 삶이라는 놀이 즉 멋진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실로 태어난 적도 또한 죽을수도 없는 영원한 생명 그 자체로서

한순간 한생각이라는 파동으로 한 개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여전히 만물로 존재하며 조금도 변질되거나 줄어듦이 없는 영원불변의 존재이다.

따라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두려워 하거나 실망 좌절함이 없이

세상살이 일체를 그냥 게임하듯 최대한 즐기는 것이 최상의 삶인 것이다.

가장 재미있고 신명나는 멋진 삶 즉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삶의 게임방식은

세상 만물을 이롭게하되 이롭게 한다는 생각 조차 없이 이로운 존재로 삶으로써

이 몸이 살아있는 한 건강하며 그 어떤것도 부족함이 없는 가운데

한순간 한순간을 즐겁고 행복할수 있는 삶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 비결은 곧 우리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 없이

자신의 삶이 이 세상 더많은 사람 더많은 존재들에게 더큰 이로움이 되는 방향일때엔

 

그 만큼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땐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궁핍과 불행을 맛보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늘 게임하듯 매사 최선을 다하되 결과엔 언제나 초연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일땐 언제든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할때 게임이 진행중엔 진짜같이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게임에 열중하되 결과엔 초연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일땐 언제고 다시하면 되는 것처럼

인생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매사 최선으로 열심이되

결과엔 늘 초연하여 마음이 여유로와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삶은 머리로 알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한다 해서 쉽게 되어지지 않지만

참수행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온몸과 마음으로 알아질때엔 별다른 설명이나

노력없이 저절로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지광 응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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