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한다.”
오늘은 인과(因果)에 대한 중간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세상의 모든 결과는 우연이 없고 필연적(必然的)이라 했다.
모든 것은 원인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과에 대해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고 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인과(因果) 업(業)일 뿐이다.
그렇다면 일단 결과적으로 나타난 것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따질 필요도 없거니와 그렇게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더 이상 시비고락(是非苦樂)하는 것은 인과(因果)
업(業)만 쌓이게 하고 괴로움만 더할 뿐이니 말이다.
따라서 집착과 미련 그리고 생각과 감정을 무조건 놓아버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좋다는 것과 싫다는 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 같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것이 생기면 반드시 저것이 생기는 것이므로 이를 부정하거나 믿지 않는다면
이 또한 인과업(因果業)만 커지게 되어 괴로움만 더할 뿐이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든 좋은 것과 싫고 나쁜 것의 인과(因果)가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
거지로 살던 부자로 살던, 잘 살던 못 살던, 명예와 권력이 있던 없던,
잘생겼던 못생겼던, 누구나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업(業)이 반복될 뿐이다.
행복을 추구하면 할수록 불행이 커지게 되고,
바라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실망과 실패는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인과업(因果業)인 감정은 그대로 놔두고
돈과 명예 부귀와 영화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면,
그에 상응한 실망과 괴로움 등 온갖 불편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하여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과 수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어나는 일들은 인연(因緣) 연기(緣起)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이를 철저히
믿고 절대 간섭을 하지 말며 초연한 마음으로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결국 어떠한 일도 인연 연기따라 일어나는 것이지,
결코 손해도 이익도 없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한다.
다만 시간차일 뿐, 언젠가 이렇게 되는 때가 생기면
저렇게 되는 때도 생긴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체득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현상에 대해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감정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부단히 노력 연습하면서 기도와 참선 보시 정진을 통해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
- 진우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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