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도 온다지

놀랍게도 날쎈 닭

갓바위 2022. 4. 30. 09:16

 

한 남자가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앞서 달리던 자동차들을 추월하던 그 남자는 저 뒤에서

엄청난 흙먼지와 함께 무언가가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놀랍게도 닭 한 마리가 그의 차를 추월하려 하고 있었다.

이 남자는 당연히 차의 스피드를 높여서 닭의 추월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 닭은 엄청 빨랐다.

 

차 곁으로 다가와 그를 힐끗 보고는 저 멀리 앞질러 사라졌다.

망연자실한 그는 급히 수소문해서 그 닭의 임자를 찾았다.

그는 당장 거래를 했다.

 

"그 닭100만원에 파쇼."

그러나 주인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1,000만원에 파쇼!!"

 

그래도 막무가내였다.

"에잇!!그깟 닭 한마리 가지고!!

좋아!! 2,000만원에 내 차까지 얹어주겠소!!"

 

그는 이미 차가 문제가 아니었다.

주인은 잠시 움찔했으나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남자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대체 안 파는 이유가 뭐야!!

이유라도 좀 알려 달란 말이야!!"

그러자 주인이 조용히 말했다.

.

.

.

.

.

"잡혀야 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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