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대하여

갓바위 2022. 7. 8. 08:44

오체투지(五體投地)는 큰절이라고도 하며 삼보를 예경 하는 절은

오체투지의 큰 절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오체란 몸의 다섯 부분인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이마를 말한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인도(印度)의 예절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하는 절인데 인도에서는 접족례(接足禮)라 하여 온몸을 땅에 대어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큰절은 우리나라 재래예법인 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절을 할 때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동작의 절차상

땅에 닿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나 반드시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여야 한다.

​큰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구분하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 합장절(반배)을 한다.

 

​그런 다음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두 무릎을 굽혀 반듯하게 앉는다.

​왼손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오른손을 뻗어 몸을 굽히면서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는다.

​이어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놓고 윗몸을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린다.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가볍게 뒤집어서 받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발은 오른발의 발바닥 위에 가볍게 포개어 놓아야 한다.

 

​일어설 때는 엎드릴 때와 정반대의 순서를 따르는데, 먼저 펼쳤던 손을

다시 뒤집어 왼손을 가슴 부근에 갖다댄 다음, 오른손을 거두어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