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역천자망ㅣ逆天者亡

갓바위 2022. 9. 1. 08:31

○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 逆(거스릴 역) 天(하늘 천) 者(놈 자) 亡(망할 망)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무서운 구절은 ‘孟子(맹자)’에 나온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덕이 작은 자가 덕이 큰 자에게 부림을 당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어진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힘이나 세력이 약한 자가 큰 자에게 부림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의 이치이니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자는 살아남고,

이를 거스르는 자는 멸망한다

 

(斯二者天也 順天者存 逆天者亡/ 사이자천야 순천자존 역천자망).’

도덕적 원리가 통하는 세상에는 덕에 의해 양자 관계가 규정되지만, 그것이 통하지 않는

난세에는 무력이나 금력이 그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離婁(이루) 상편에 있다. 
 
인격 수양을 위한 한문 교양서 秋適(추적)의 ‘明心寶鑑(명심보감)’에도

같은 글귀가 天命(천명)편에 실려 있다. 선을 지키고 악을 버리는

하늘의 진리, 하늘의 명, 천도에 관한 글귀들을 모은 부분이다.

 

여기에 나오는 몇 구절을 보자.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글기는 하지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빼놓지는 않는다

 

(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회회 소이불루)’는

말은 老子(노자)가 한 말로 天網恢恢(천망회회)서 소개했다.

 

‘만일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 하여 세상에 이름을 드높인 자는

비록 사람이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벌할 것이다

 

(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戮之/ 약인작불선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륙지).’

戮은 죽일 륙. 莊子(장자)가 한 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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