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새우, 소라 등을 방생하고 아들을 낳다​

갓바위 2022. 10. 25. 09:10

 

새우, 소라 등을 방생하고 아들을 낳다

중국의 항성산문 밖에 있는 양서묘(揚墅廟)에는

신이 영검하다고 기도하는 이가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소홍의 예옥수가 그 사당에 가서 ”아들을 낳아지이다“ 하고 빌면서 

“아들을 낳게 되면 돼지, 양, 닭, 거위, 술로 은혜를 사례하겠다”고

하였더니 꿈에 신이 와서 하는 말이, 

“네가 아들을 낳고자 하면서 살생하려는 원을 세우니,

내가 비록 혈식(血食)하는 신이지만 어찌 너의 살생한 것을 먹겠느냐?”

 

그래서 옥수가 신에게 가르쳐주기를 청하니 신의 말이, 

​“네가 자식을 두고자 하면 다른 것들도 자식을 두고자 할 것이다.

생물 중에 새끼가 많은 것은 새우와 소라만 한 것이 없으니,

그런 것을 방생하라”고 하였다. 

 

​옥수는 그때부터 새우나 소라 잡는 것을 보면

곧 사서 강물에 놓았더니, 그 뒤에 과연 아들을 다섯 연하여 낳았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