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안 먹겠다 하니 아들의 병이 낫다
항주의 오항초가 쇠고기를 즐겼는데, 연거푸 아들과 딸이 죽었고,
또 한 아들이 마마를 앓고 있는데 의약과 기도가 무효했다.
항초가 꿈에 명부에 갔더니 마침 항초가 소를 죽였다고 호소하는 이가 있었다.
그것들과 대면하는데, 판관이 뭇 소를 불러서
항초의 전신을 맡아 보라 하니 소는 말이 없고 항초는 말하기를,
“소의 고기는 먹었으나 소를 죽인 일은 없었노라” 하고,
“이 뒤로는 다시 소고기를 먹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다.
판관이 소를 타일러 보내고 항초는 놓여나오는데,
어떤 집 위에 사람이 서서 항초를 부르고 있었다.
항초가 쳐다보니 문득 무슨 물건을 집어던지며 도로 네게로 가라고 하였다.
자세히 보니 자기의 아들이었고, 꿈을 깨니 아들의 병이 나아 있었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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