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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면 바로 배변 신호 오는 사람

갓바위 2024. 2. 14. 10:57

 

식사 직후 대변 신호가 오는 경험이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 먹으면 바로 배변 신호 오는 사람

 

대장은 정상적으로 하루 1회 정도 배변을 유도하도록 움직인다.

그런데 식사를 하거나, 특정 음식만 먹었다 하면 바로 배변 신호가 와

화장실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부 활동 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큰 불편함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몸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흔해

 

식사 직후 대변 신호가 오는 경험이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이 과민해져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변비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만성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유병률은 15~20%로 높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과민한 대장을 달래는 진경제 등의 약을

처방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드물지만 염증성장질환일 수도

 

드물지만 염증성장질환 위험도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 간 나타난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땐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위 절제술로 장 길이가

짧아진 사람도 식사 후 대변 신호가 바로 오는 증상을 겪곤 한다.

 

◇특정 음식 성분에 예민한 경우 발생

 

식후 바로 대변 신호가 오는 게 일시적이라면 그날 먹은 음식에

본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마셨을 때나, 글루텐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소화 장애를 일으켜 바로 대변 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식하거나, 차가운 액체를 한꺼번에 다량 들이킬 때도

장에 영향을 줘 변의가 찾아올 수 있다. 이때는 자신이 평소 어떤 음식을 어떻

게 먹었을 때 이런 일이 잦은지 확인하고, 그 음식과 상황을 조심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도 영향 미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장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위장 운동과

정상적인 소화를 방해해 복통과 복부 팽만감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