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흥사 용이 된 선묘 아가씨
의상은 중국 등주에 도착하면서 몸이 불편하여 한 불자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그 집에서 선묘라는 아가씨를 만나게 된다.
선묘는 첫눈에 반하여 의상을 유혹하지만 의상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자 스스로 평생 의상을 스승으로 삼기로 작정한다.
그 후,의상이 당나라에 머무는 동안 마음껏 공양을
하다가 의상이 귀국하자 용이 되어 따른다.
또 용이 된 선묘낭자는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할 때, 먼저 자리를 잡고 저항하는
소승 잡배들에게 큰 돌로 변하여 공중으로 세번 날아올라 이들을 쫓아낸다.
그리고 선묘는 석룡이 되어 무량수전 본존불 대좌 밑에 머리를 두고
굽이를 틀어 그 꼬리 끝이 무량수전 앞뜰 석등 아래쯤에 묻혀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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