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을 더 즐겨보자
수행자는 용맹정진하며 엄격한 틀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단단함을 지녀야 한다. 중생들의 진정한 스승이 되려면 그들과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고, 진리의 길 이외의 다른 것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수행자는 남보다 먼저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기에
불사선악(不思善惡), 즉 선악을 넘어서 좋음과 나쁨을 판단하는 삶의 주인공으
로서 온몸의 에너지가 활발하게 살아나야 한다. 그것이 수행지의 본래 면목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낙락장송처럼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워야 한다.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고, 강한 집착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으로 갈 길을 몰라
헤맬 때도 있다. 털도 뜯기 전에 먹으려 설치지 말고, 천천히 무게 있는
행동으로 상황을 직시하며, 일이 꼬일 때는 이 정도 꼬인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지금 불리한 상황도 먼 훗날엔 오히려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수가 많다.
가장 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이 있다면 주면 받고, 주지 않으면 갖고 싶은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다. 훔치거나 빼앗은 것은 아니더라도 남이 줄 마음도 없
었는데 그걸 달라 하면 훔치는 거나 다름 없다. 나눔의 삶만이 최상의 행복이다.
부당한 이득은 절대 취하지 말자. 탈세, 병역기피, 인사 청탁, 부정 입학,
부동산 투기, 도박 행위 등은 모두 부당한 이득에 해당한다.
내가 납세 의무나 병역 의무를 기피하면 누군가가 이를 대신할 수밖에 없고,
인사 청탁으로 취업하거나 부정 입학하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도박이나 부동산 투기로 얻은 이익은 남의 재산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결과이다.
욕심 가득하여 한꺼번에 두 토끼를 잡으려 들면 두 마리 다 놓친다.
언제나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아니면 취하지 말자.
나의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삼가고,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의 노력에 의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만 취해야 한다.
지혜 있는 자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즐긴다. '받는 것'은 부담이다.
준 것이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은 날마다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금 간 돌이 깨지고, 태 먹은 독이 터지는 법이다. 일이 꼬여 고통당하고
있는 것은 그 일이 있기 전에 반드시 어떤 조짐이 보였을 것이다.
마음 편히 살고자 하면 돈과 권력을 멀리하라.
그런 것에 눈이 뒤집히면 혈육의 정마저 끊어지게 된다.
어렵더라도 밥 한 숟가락 줄이고, 옷 한 벌 줄여가며 모든 고통을
극복해 나가면서 자기 스스로를 위로하고 늘 기특해하며 살아가도록 하자.
항상 남에게 기쁨과 희망과 편리함을 주며 살아가자.
남이 무엇을 주면 받기 전에 나는 그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욕심많은 참새가 가난한 대붕의 뜻을 알 수는 없다.
수만 평의 땅을 가졌어도 하루 세끼밖에 먹을 수가 없다.
권력과 재물욕에 사로잡혀 설쳐댄 자들은 목욕물 버리러 갔다가 아기까지
버리고 온 꼴이 된다. 징징대며 우는 소리 하면 8대 독자 외아들이라도 싫어진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현재의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향을 향해 전진
하는 지혜의 삶을 살아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자.
둘째, 지금 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도록 하자. 셋째, 늘 평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자. 사람은 몸에 약간의 병이 있을 때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일이 어려울수록 더욱 노력하고 분발하게 된다.
전투 치르는 사람처럼 살아가면 걷고 있으면서도, 걷는 것을 모르고,
숨 쉬고 있으면서도 숨 쉬고 있는 것도 모르며, 화내고 있으면서도 화내고 있는
자신을 알지 못한다. 일은 서두를수록 더 깊은 불안상태에 빠지게 되고,
차분한 마음이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게 되며, 직관력까지 발달되어
사물을 좀 더 정확히 바라보는 현실감각을 갖추게 된다.
오늘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삶이 되어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상황은 다 변한다. 지금의 이 상황도
곧 바뀌게 된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즐기며 살아가자
사라진 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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