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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먹을 때 머리·꼬리 안 먹는다면… ‘이 영양소’ 버리는 셈

갓바위 2024. 4. 25. 19:17

새우 먹을 때 머리·꼬리 안 먹는다면… ‘이 영양소’ 버리는 셈

새우의 머리와 꼬리 부분에는 몸에 좋은 타우린, 아스타잔틴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새우를 먹을 때 많은 사람은 머리와 꼬리 부분을 먹지 않는다.

식감도 딱딱하고, 버리는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우의 머리와 꼬리 부분에는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혈관 건강, 눈 건강에 도움

새우에는 타우린, 아스타잔틴 등의 성분이 다량 들어있다.

특히 이런 영양소는 머리와 꼬리에 집중돼 있다. 타우린은 뇌의

교감신경에 영향을 줘 혈압을 안정시키는 성분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타우린은 체내 혈당이 부족할 때 당 분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아스타잔틴은 새우, 게 등의

갑각류 껍질에 분포하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를 지닌다.

 

아스타잔틴은 눈 근육의 수축·이완 조절력을 돕고,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이외에도 머리와 꼬리 부분에는

▲근육을 생성하는 단백질

▲두뇌 발달에 좋은 DHA 성분 ▲관절에 좋은 칼슘 등이 풍부하다.

 

◇껍질도 함께 먹어야

새우를 먹을 땐 껍질 등을 제거하지 말고 통째로 먹는 게 좋다.

새우 머리는 생으로 먹었을 때 비린 맛이 강한 편이다.

꼬리 역시 식감이 질길 수 있다. 이때 바짝 구워 먹으면

특유의 감칠맛과 비린 맛을 완화하고, 식감도 훨씬 바삭해진다.

 

구워서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굽거나 찐 새우 머리를 떼어 잘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서 짭짤한 천연 조미료로 사용할 수 있다. 새우를 고를 때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 나는 것으로 고른다. 껍질도 단단할수록 좋다.

 

◇국물용 새우, 몸통만 먹어야 안전

다만, 예외적으로 몸통만 먹어야 하는 새우도 있다.

국물용으로 사용되는 건보리 새우는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먹는 게 좋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도내 유통된 884건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국산 건보리 새우 검체

3건(상반기 1건, 하반기 2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로 독성이 있어 체내에 축적되면 생식능력, 호흡기,

신장 등에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건보리 새우의 머리에서

훨씬 많은 카드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몸통만 먹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