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대사의 극락왕생
선도대사는 당나라 사람으로 정관년 중에
서하 도작선사의 구품도량을 보고 기뻐하면서
이것이 참으로 부처가 되는 중요한 길이니
다른 행업을 닦아서는 어둡고 편벽하여
성취하기 어렵고 오직 이 법문이라야 속시
생사를 초월하리라 하고는 밤낮으로 예송하였다.
집에서는 공손하게 꿇어앉아 절하면서 부처님을
부르고 밖에 나가서는 정토법문을 연설하기
30여년동안 잠을 자지 아니하며 계행을 깨끗이
가지고 좋은 음식은 남에게 주고 나쁜 것은
자기가 먹으며 타인과 동행하면 세상의
일을 말하게 된다고 항상 혼자 다녔다.
또 아미타5경 십만여권을 쓰고 정토변상 3백벽을
그렸으며 탑절을 수리하였으며 항상 사람을 교화하였다.
그의 교화를 받은 사람 중에는 아미타경을 십만번
내지 오십만번을 외운 이가 있고 부처님명호를
일만번 내지 십만번을 일과로 하는 이도 있어서
그 중에 염불삼매를 얻고 정토에 왕생한 이도 많았다.
어떤 사람이 염불하면 정토에 왕생하느냐고 물으면
대사는 나와 같이 염불하면 너의 소원을 이루리라하고
스스로 일성에 염불하니 한광명이 입에서 나왔고
십성하고 백성하면 광명도 똑같이 그 수대로 나왔다.
대사가 하루는 나는 이제 서로 돌아가겠다하고
절앞에 있는 버드나무에 올라 가서 서향하여
축원하되 부처님이 나를 접인하시고 보살들이
나를 도우사 나로 하여금 정념을 잃지않고
극락에 왕생케 하소서 하고 몸을 던져서 죽으니 고종이
그의 신이함을 알고 절현판을 내려주면서 광명이라 하였다.
(출처 -- 연종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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