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해현경장ㅣ解弦更張

갓바위 2022. 4. 30. 08:29

 

○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
○ 解(풀 해) 弦(시위 현) 更(고칠 경) 張(베풀 장)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올린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유래되었다. 
 
개현경장(改弦更張)·개현역장(改弦易張)·해현역철(解弦易轍)·

개현역철(改弦易轍)·개현역조(改弦易調)라고도 한다.

 

동중서는 이름난 유학자로 어려서부터 《춘추(春秋)》를 공부하였고, 경제(景帝) 때 박사(博士)가 되었다.

경제를 이어 즉위한 무제는 국사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동중서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무제가 널리 인재를 등용하려 하자, 동중서는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

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지금 한나라는 진나라의 뒤를 계승하여 썩은 나무와 똥이 뒤덮인

담장과 같아서 잘 다스리려고 해도 어찌 할 도리가 없는 지경입니다.

 

(중략) 이를 비유하자면 거문고를 연주할 때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줄을 풀어서 고쳐 매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竊譬之琴瑟不調, 甚者必解而更張之, 乃可鼓也). 마찬가지로 정치도 행하여지지 않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옛것을 새롭게 변화하여 개혁하여야만 제대로 다스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줄을 바꿔야 하는데도 바꾸지 않으면 훌륭한 연주가라 하더라도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없으며,

개혁하여야 하는데도 실행하지 않으면 대현(大賢)이라 하더라도 잘 다스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래하여 해현경장은 주로 사회적·정치적 개혁을 의미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조선시대 말기에 발생한 갑오경장(甲午更張:갑오개혁)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이부정ㅣ博而不精  (0) 2022.05.02
만부지망ㅣ萬夫之望  (0) 2022.05.01
한왕서래ㅣ寒往暑來  (0) 2022.04.30
군신수어ㅣ君臣水魚  (0) 2022.04.29
군웅할거ㅣ群雄割據  (0) 202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