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광명의 세계(1)

갓바위 2022. 4. 30. 09:01

 

석존께서 라자가하의 영취산 산중에서 천 명의 제자와 함께 계셨을 때의 일이다.

그 곳에는 미륵(彌勒), 문수(文殊), 관음(觀音), 세지(勢至) 등의 보살을 상좌로 하는

팔만 사천의 보살들이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고,

 

또 수 많은 천인의 일단(一團)이 시종하고 제석천과 대범천왕도 사만의 천인과 함께

시립하고 있었고 비마싯타라ㆍ아수라왕, 로겐ㆍ아수라왕, 칸키 아수라왕, 마리ㆍ아수라왕

네 명의 아수라왕은 백천의 아수라의 일족을 거느리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으며 난다,

 

우바난다 수천(水天), 만나시 지지(支持), 무네츠오오 소메이 복마(伏魔), 월상(月上) 등을

상좌로 하는 육만 이천의 용왕과 지국(持國), 증장(增長), 광목(光目), 다문(多聞)의 사천왕은

금비라(金毘羅), 침모(針毛), 부동(不動) 등 수많은 야차를 거느리고 엄숙하게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그 가운데 라자가하의 왕과 백성들은 공양을 하고 있었다.

석존께서는 이들의 공양을 받으신 후, 수도자와 천인들의 호위를 받으시면서

라자가하의 아사세왕의 궁전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석존께서는 신통력으로 오색 빛을 내시고 아름다운 음률을 흐르게 하시며

하늘에서는 희고 붉은 연꽃을 일행의 머리위로 내리게 하셨다.

 

또한 석존의 발자국에는 신기하게도 수레바퀴만한 연꽃이 피어났고, 은빚의 줄기,

금빚깔의 잎, 유리(유리)의 대(台)가 있어서 꽃잎 하나 하나에는 보살이 안좌하고 있었다.

이 보살들은 연꽃과 더불어 라자가하성을 들며 석존을 찬미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복되게 구원하시는, 위덕도 높으신 부처님은,

세상을 건지시는 영도자시니, 모두들 영접해 모실지어다.

하늘 나라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 생노병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번뇌와 고통을 씻어버리고 싶은 사람, 모두 공양하라, 존귀한 부처님께,

실로 뵙기 힘든 부처님께선, 더욱 더욱 정진하고 신통하셔서,

사람을 가엾게 여기시고 세상을 구원하려, 라자가하성에 오심이로다.

허구한 그 오랜 세월동안, 음식, 의복, 재물과,

처자와 왕위까지도 버리시고, 득도의 길로 나셨음에야,

수족과 눈 귀, 혹은 머리와 코까지도, 구도를 위하여 희생하시고,

쌓으신 공덕은 참된 지혜로다. 베푸심과 계율이 어김없으니,

온 세상 천지에 다시없는, 부처님은 성내로 오심이로다.

수도 수행에 정진하사, 중생을 구원하려고,

선정(禪定)에 드시어 도통을 하신, 부처님은 성내로 오심이로다.

끝없는 하늘과 같이, 무한한 지혜는 비할바 없어,

쌓으신 공덕이 한없이 깊으신, 부처님은 성내에 오심이로다.

번뇌와 고통의 울타리를 깨시는, 지혜는 부동하고 청정도 하며,

오묘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시는, 부처님은 성배로 오심이로다.

사람들아, 무슨 송원이 있다면,삼십이상(三十二相), 장엄한 부처님께선,

들어주시고 풀어 주시리라.』

관련 문헌 : 문수보살경 상,중

'卍 ~ 어둠속 등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명의 세계(3)  (0) 2022.05.02
광명의 세계(2)  (0) 2022.05.01
부루나존자의 전법정신  (0) 2022.04.28
총령의 화신과 눈속의 파초  (0) 2022.04.27
중국불교의 시초  (0)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