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신심(信心)에 대하여

갓바위 2022. 5. 22. 09:08

 

신심(信心)은 의심이 없이 믿는 마음으로 불교에서는 불교의 가르침과

삼보(三寶)를 확고하게 믿는 불교 신행의 첫 관문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신은 신앙이라기보다 마음이 어떠한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서

그대로 실천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반드시 성불(成佛)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이 신심에 의지하여 지혜를 얻고 불도(佛道)를 닦아서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신심에 대해서는 여러 경전을 통해서 알아 볼 수 있다.

화엄경에서는 모든 공덕의 어머니로서 일체의 착한 일을 자라게 하고,

일체의 의혹을 제거하며 위없는 깨달음의 문을 여는 것이 신이라고 정의하였다.

 

지도론(智度論)에서는 불법(佛法)의 대해로 능히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신심이라고 하였다.

또 우리 나라의 고승들도 신심에 대해서는 독창적인 설을 나타내어 보였는데

신라의 원효(元曉)는 신을 ‘크게 그렇다(大然)’고 믿는 것이라고 하였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을 통해 신심을 직심(直心)과 심심(深心)과

대비심(大悲心)을 함께 갖춘 것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때의 직심은 세상을 동체(同體)의식을

가지고 평등하게 보는 마음이고, 심심은 지극히 선한 마음이며, 대비심은 자비스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