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원효가 설한 신심(信心)에 대하여

갓바위 2022. 5. 24. 10:45

 

원효는 신심(信心)을 직심(直心)과 심심(深心)과 대비심(大悲心)을

함께 갖춘 것이라고 하였고 이러한 마음을 갖춘 사람이 믿어야 할 대상을

근본과 불(佛)과 법(法)과 승(僧)의 넷으로 크게 분류하였다.

이 네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본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다.

원효는 근본을 믿는다는 것은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심(眞如心)을

믿는다는 것으로서 모든 부처님이 돌아가야 할 바요,

모든 행위의 근원이 되는 근본마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둘째, 부처를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다.

원효는 부처를 믿는다는 것은 진여한 마음을 회복해 가진 부처가 무한한 공덕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착한 마음을 일으켜서 부처처럼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셋째, 법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다.

원효는 법을 믿는다는 것은 부처님이 가르친 교훈을 실천하면

큰 이익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하였다.

 

넷째, 승가(僧伽)를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다.

원효는 승가(僧伽)를 믿는다는 것은 나와 남을 이익되게 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며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무리들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원효는 하였다.

 

그러나 원효는 신심만 있고 행동이 없으면 신심이 성취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지관(止觀) 등의 5행을 닦아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