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침안면ㅣ高枕安眠

갓바위 2022. 6. 12. 09:03

 

○ 근심없이 편히 잘잠, 안심할 수 있는 상태
○ 高(높을 고) 枕(베개 침) 安(편안할 안) 眠(잘 면)  
 
장의는 진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임을 받았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 10년(B.C. 328)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본보기로 한나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위의 애왕뿐만 아니라 다른 제후들도 위협을 느껴 불안에 떨었다.

이 기회를 포착한 장의는 애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위나라는 영토도 좁고, 병사도 적습니다.

그런데 사방으로 초나라와 한나라 같은 강력한 제후들이 핍박하고 있습니다.

위나라는 열국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남은 초, 서는 한, 북은 조, 동은 제와 국경을 이웃해서

그 어떤 나라와 동맹을 맺어도 다른 나라의 원한을 삽니다.

또, 진이 위와 조의 길을 끊고 한나라를 설득해서 위를 공격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진나라를 섬기는 것이 최상입니다.

만일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감히 공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재앙만 없다면 대왕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고

몸을 뉘어 편안히 잘 수가 있을 것이고 나라에도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然以事秦 則楚韓不敢動 無楚韓之患 則大王高枕而臥安眠 國必無憂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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