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종옥ㅣ種玉

갓바위 2022. 11. 26. 09:17

종옥ㅣ種玉

 

○ 구슬을 심다, 미인을 아내로 맞이하다.
○ 種(씨 종) 玉(구슬 옥) 
 
구슬을 심는다는 뜻으로,아름다운 여인(女人)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種玉之緣(종옥지연)이라 해도 같다. 의도했든 않았든 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 결과였다.

 

중국 漢(한)나라 때의 楊雍伯(양옹백)이란 사람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東晋(동진) 때의 역사가 干寶(간보)가 지은 ‘搜神記(수신기)’에 실려 전한다.

 

이 책은 六朝(육조)시대에 유행했던 志怪(지괴)소설의 대표로 불리는데

괴이한 귀신 이야기나 신선들의 설화에 관한 것을 모았다 
 
성어가 유래한 양옹백의 이야기 내용을 보자.

장사가 본업이었던 양옹백은 성품이 독실하고 효성이 지극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無終山(무종산)이란 곳에 장사를 지내고 정착해 살았다.

 

제법 높았던 그 산에는 물이 없었다.

양옹백은 항상 물을 길어 고갯마루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한 나그네가 물을 마신 후 돌 한 되를 주면서 말했다.

 

‘높고 평평한 돌에 심으면 옥이 나올 것인데 이것으로 좋은 아내를 얻게 될 것이오

(使至高平好地有石處種之 云玉當生其中 汝後當得好婦/

사지고평호지유석처종지 운옥당생기중 여후당득호부).’

 

정말 돌 위에 옥이 자라나 양옹백은 이것을 들고

대족인 徐氏(서씨) 집안의 현숙한 규수에게 장가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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