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요원지화ㅣ燎原之火

갓바위 2022. 12. 1. 08:51

 

요원지화ㅣ燎原之火 

 

○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는 벌판의 불길

○ 燎(횃불 요) 原(언덕 원) 之(갈 지) 火(불 화)

 

「무서운 기세(氣勢)로 타오르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勢力)을 이르는 말.

 

尙書(상서)라고도 하는 중국 고대의 기록 ‘書經(서경)’

商書盤庚(상서반경)편에 이 말이 먼저 등장한다.

 

商(상)나라 반경은 19대 왕의 이름인데 시조 湯王(탕왕)의

10세 손이다. 상나라는 殷(은)나라라고도 부른다.

 

처음 亳(박, 은나라서울 박)이라는 곳에 도읍을 정했다가

몇 번 옮겨 그 때는 耿(경)이라는 곳이 수도였다.

 

경땅은 비교적 편리한 곳으로 백성들도 만족하고 살았는데

반경이 즉위할 때 홍수가 나 도읍을 옮길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천도가 쉬운 일이 아니고 백성들도 정착지를

바꾸려 하지 않아 왕이 먼저 조정의 문무백관을 불러 꾸짖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나에게 고하지 않고서

들뜬 말로 부추겨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가?

 

마치 불길이 들판을 태우는 것과 같아서

나아가 가까이 갈 수도 없는데 어찌 그것을 없앨 수 있겠는가

 

(若火之燎于原 不可嚮爾 其猶可撲滅/ 약화지료우원 불가향이 기유가박멸)?

그대들이 스스로 편안치 못하게 한 것이니 내게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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