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와각지쟁ㅣ蝸角之爭

갓바위 2022. 11. 30. 08:38

와각지쟁ㅣ蝸角之爭

 

○ 달팽이의 더듬이 위에서 싸우다.

○ 蝸(달팽이 와) 角(뿔 각) 之(갈 지) 爭(다툴 쟁)

 

끝없이 광대한 우주 속의 조그마한 지구에서,

더구나 그 한 모퉁이에서의 싸움이란 참으로 보잘것 없다는 뜻.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위(魏)나라 혜왕(惠王)을 배신하자

혜왕은 제나라를 치려 하였다.

 

이때 대진인(戴晉人)이란 사람이 달팽이를 예로 들어

그 왼쪽 뿔은 촉씨(觸氏)의 나라이고 오른쪽 뿔은 만씨(蠻氏)의

 

나라인데 두 나라가 영토를 놓고 싸우다가 사람이 1만여 명이나 죽고,

달아나는 적을 보름 동안이나 추격하다 돌아왔다고 비유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광대한 우주와 넓은 세계 속의 위나라나 제나라는

달팽이 뿔보다도 작은 존재라는 것을 암시한 말이다.

 

또, 이 말은 백거이(白居易)의 시구 “蝸牛角上爭何事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리요) 石火光中寄此身

(석화 빛 속으로 이 몸을 기대노라)”에도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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