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9

인생이란 말이야

♧ 인생이란 말이야...♧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 바람 불어 흙탕물을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실수들은 누구나 하는거다. 아기가 걸어 다니기까지 3000번을 넘어지고야 겨우 걷는 법을 배운다. 나도 3000번을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난 사람이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모른체 지나가게 될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웠던 친구가 전화 한통 없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한때는 죽이고 ..

추억 소환

"추억 소환" 인생 칠팔십이면 가히 무심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팔십이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 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팔십이면 가히 천심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가져 갈 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 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

자연이 당신께 전하는 말

자연이 당신께 전하는 말🌱 하늘에게 물으니 높게 보라 합니다 바다에게 물으니 넓게 보라 합니다 산 에게 물으니 올라 서라 합니다 비 에게 물으니 모두 씻어 내라 합니다 파도 에게 물으니 부딪처 보라 합니다 안개 에게 물으니 마음으로 보라 합니다 태양 에게 물으니 도전하라 합니다 달 에게 물으니 어두움 속에서도 빛나라 합니다 별 에게 물으니 길을 찾으라 합니다 바람 에게 물으니 맞서라 합니다 어둠에게 물으니 모든 것 내려놓고 쉬어 가라 합니다 오늘은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입니다. 곡우는 봄비가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절기상으론 벌써 봄의 끝자락이지만 봄은 지금이 한창입니다. 아름다운 봄날을 아쉬움 없도록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나무에 초록물이 가득..

동화사 창건설화

동화사 창건설화 동화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하는데, 그 중 하나는 「동화사사적비(桐華寺事跡碑)」에 의한 것으로 493년(신라 소지왕 15) 극달화상(極達和尙)이 창건하여 유가사(瑜伽寺)라 부르다가 832년 (흥덕왕 7)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로 고쳐 불렀다하는 설이다. 다른 설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진표율사(眞表律師)로부터 영심대사(永深大師)에게 전해졌던 불간자(佛簡子)를 심지(心地)가 다시 받은 뒤, 이 팔공산에 와서 불간자를 던져 떨어진 곳에 절을 이룩하니 곧 동화사 첨당(籤堂) 북쪽의 우물이 있는 곳이었다는 창건설화가 실려 있다. 이 두 가지 설 가운데 극달의 창건에 대해 극달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493..

염불은 왜 하는가

염불은 왜 하는가 염불수행이 낮은 법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 몽참 큰스님 강설 ​ 우리 이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여러분이 대승 경전을 들으면 관세음보살을 염하고 지장보살을 생각하고는 나도 지옥에 가서 중생을 제도해야겠다 그러다가 몇 대 얻어맞고 몇 번 채이고 나면 그만 너무 고통스러워서 안간다고 합니다 불보살님은 그렇게 고통인 줄 알지만 여전히 지옥으로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 이 마음은 바로 바로 변합니다 우리가 불법을 처음 만나면 누구나 다 보리심을 발합니다 방금 불법을 만나서는 성불을 하겠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 그런 마음이 있다가도 일단 좌절과 어려움을 만나면 그만둡니다 ​ 특히 불법이 말법시대에는 변화가 아주 큽니다 수행은 자신의 역량에 맞게해야 합니다 불자여러분.. 무조건 좋은 것을 향해 뛰..

삶은 죽음 전의 현란한 꿈이다

삶은 죽음 전의 현란한 꿈이다 ​ 생각이 혼란한 상태가 되면 상황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미래를 향해 나갈 길을 잃는다. 현대인들은 오직 자기만 잘살겠다며 앞만 보고 질주한다. 그러다 보니 이웃이 밥을 굶든지 먹는지 고독사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저 자기 일만 챙기면서 생존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남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할 줄 모르는 참으로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다. 수행자들은 끓어앉아 합장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자신이 죽은 순간, 아미타불이 여러 비구와 대중(眷屬)을 거느리고 내영(來迎)하시는 모습과 극락세계의 큰 연꽃 위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 공, 무상, 무아의 설법을 듣는 것까지도 관하며, 곧 죽을 몸이니 날마다 깨끗하게 잘 죽는 연습을 함으로써 욕심을 내던지고 살아간다...

무심에 이르는 순간 부처가 된다​

무심에 이르는 순간 부처가 된다​ 茶 半 香 初 ​ 나의 삶도 강물처럼 바라보아야 한다. 나, 자녀, 타인,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그렇다. 기대를 버리고 온갖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러면 세상과 만나는 매 순간이 환희롭고 행복할 것이다. 얼마 전 한 노인이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 자퇴한 손자를 데리고 왔다. 손자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에 어떤 분의 소개로 무작정 찾아왔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금쪽같은 손자가 건강해져서 제 갈 길을 걷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애지중지 키워졌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부족함 하나 없이 자랐다. 아이의 말투 하나, 행동 하나까지 온 가족이 관심을 보이며 애정을 쏟았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먼저 어른..

뭐라도 할 수 있는 나이

뭐라도 할 수 있는 나이 20대를 거쳐 30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30대가 되었다고 곧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런 기적은 없지요. 단지 20대와 비교하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장하였고 또한 20대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행동들이 조금은 주저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30대에는 약간의 여유로움이 추가됩니다. 이 여유로움은 30대의 방향성을 결정하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에너지가 변화할 때 전과 후의 에너지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를 인생으로 비유해 보면, 인생에도 에너지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여유로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어떤 이는 망나니로 전락할 수 있고..

103년 만에 귀국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