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사람이 태어나고 병들고 늙고 죽는 사실을 주목하며 사는 것 자체가‘고통〔苦〕’이라고 하셨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니 만큼 그 고통에서 표면적으로 벗어나는 방법은 사실상 죽음으로 모든 종교에서는 사후세계를 다루게 된다. 흔히 서양의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에서는 사후세계를 천국과 지옥의 세계관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도 역시 죽은 자의 영혼이 가야 할 곳에 대해 주목한다. 죽은 자의 영혼이 평온한 다음 세계로 안전하게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원하는 것이 천도재(薦度齋)로 죽음과 관련된 불교의례를 통칭하기도 한다. 천도재의 천(薦)은 천거함을 의미하고 도(度)는 죽은 영혼이 내생(來生)의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는 길을 안내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주며 이끌어 줌을 뜻하여 천도란 망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