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는 늘 신도님들을 모시고 방생을 합니다. 방생을 자주 신도님들에게 시키는데 어느때, 신도님이 와서는 ‘스님 방생을 갔는데 글쎄 내 고기가 물에 둥둥 떠서 마음이 굉장히 안좋아요. 다른 분들은 다 팔팔하게 들어 갔는데,. 다시 사다가 할까요?’ ‘보살님, 지금 엄청난 공덕을 지으시고는 무슨 그런 생각을 하세요. 공덕이요.’ ‘지금 제 고기가 다 죽어서 둥둥 떠있는데 그것도 공덕이 되나요?’ ‘자 그럼 들어보세요.. 첫째, 보살님이 그 고기를 사서 가져오니 그 고기는 시퍼런 칼날의 도마에서 난도질의 공포에서 벗어났으니 공덕이요. 둘째, 끓는 물에 빠져서 화탕지옥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었으니 이 또한 공덕이요. 셋째, 소금과 고추가루에 절여지고 따갑고 매운 가운데 고통속에 죽어가는 공포에서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