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라 때의 일이다.회서(淮西 현재의 안휘성 지역) 지방에 반란군이 일어나자
조정에서는 반란군을 소탕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는데 번번히 패비했다.
이에 황제는 고위관리인 배도(裵度, 756~839)에게 토벌의 책임을 맡겼다.
그는 관세음보살이 범왕(梵王 범천)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에게 방법을 일러주었다.
그가 회서 지방의 반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자
헌종(憲宗, 778~820) 황제는 진국공晋國公과 상주국上柱國이라는 지위를 주었다.
배도는 관세음보살의 은덕에 감격하여 회서에
덕왕관음사당을 세우고는 백성을 보호해 줄 것을 빌었다.
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도는 실존인물로 수백 명의 고위 관료를 배출한
중국 최고의 명문인 산서성 배백촌(裵栢村 산서성 회현 예원진에 있슴) 집안 출신이다.
중국 선종의 역사에 등장하는 유명한 거사 배휴(裵休 791~870) 역시 같은 집안 출신이다.
배도는 독실한 불자로 황제가 네 명이나 바뀌는 동안 정승으로 활약한 사람이다.
그가 어렸을 적에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여
질병이 나았다고 하는데 그때도 덕왕관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817년에 배도가 싸운 대상은 반란군 오원제嗚元濟의 군대였는데
만약 졌다면 당나라가 망할 수도 있었다.
아무튼 배도와 같은 중요한 인물이 모실 정도였으니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 덕왕관음을 공양하는 일이 크게 유행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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