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소리장도ㅣ笑裏藏刀

갓바위 2022. 8. 15. 08:21

○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
○ 笑(웃음 소) 裏(속 리) 藏(감출 장) 刀(칼 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라는 뜻으로, 겉으로는 웃는 낯으로 상냥하게

대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상대방을 해칠 뜻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인 삼십육계 가운데 10번째 계책이기도 하다. 
 
병법에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하여 안심시킨 뒤에 허를 찔러 공격하는 계책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한중왕(漢中王)에 오르자,

위나라의 조조는 오나라의 손권과 손을 잡고 형주를 치려고 하였다.

 

유비는 관우를 보내 형주를 지키게 하면서 위나라의 번성을 치도록 하였다.

육구에 주둔한 오나라의 여몽(呂蒙)은 관우가 마음을 놓도록 하기 위하여

병이 든 것처럼 속여 물러갔고, 무명의 육손(陸遜)이 그를 대신하였다. 
 
육손은 육구에 부임하여 관우의 무용을 칭송하는 겸손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우는 노련한 여몽은 경계하였지만 젊고 무명인 육손에 대해서는 애송이라 여기고,

형주 병력의 태반을 거두어 번성을 공격하는 데 투입하였다.

 

여몽은 형주의 병력이 취약한 틈을 타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관우는 여몽과 육손의 소리장도 계책에 넘어간 것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겉으로는 상냥하게 남을 위하는 척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 대표적 인물이 당나라 고종 때 중서시랑을 지낸 이의부(李義府)이다.

 

그는 겉으로는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미소를 지으며 선량한 얼굴을 하였다. 
 
그러나 마음 속은 각박하고 간사하여 음험한 계책으로 다른 사람들을 해쳤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의부의 웃음 속에는 칼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였다

 

(故時人言義府笑中有刀). 이 고사는 《구당서(舊唐書)》의 〈이의부전〉에 실려 있다.

당나라 현종 때의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고사에서 유래된 구밀복검(口蜜腹劍)과 같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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