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 君(임금 군) 辱(욕될 욕) 臣(신하 신) 死(죽을 사)
임금이 치욕(恥辱)을 당(當)하면 신하(臣下)가 죽는다는 뜻으로,
임금과 신하(臣下)는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주욕신사(主辱臣死)라고도 한다. 군주가 치욕을 당했을 경우
신하는 목숨을 버리고 그 치욕을 씻어야 한다는 것으로,
신하는 군주와 생사고락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8국의 역사를 기록한 국어(國語)의 월어(越語)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춘추시대 월(越)나라의 왕 구천(勾踐:재위 BC 496∼BC 465)은 후이지산[會稽山]
싸움에서 오(吳)나라의 왕 부차(夫差:재위 BC 496∼BC 473)에게 패하였다가,
20여 년 뒤 충신 범려의 힘으로 오나라를 멸망시켰다.
범려는 월나라가 패하였을 때 왕의 치욕을 씻으려고 죽지 않았으나,
오나라를 멸한 뒤 후이지산에서 패하였을 때의 벌을 받아
물러나기를 바라면서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신하인 사람은 임금이 근심하면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임금이 치욕을 당하면 목숨을 버리고 치욕을 씻어야 합니다
[爲人臣者 君憂臣勞 君辱臣死]." 임금과 신하는 고생을 같이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