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아미타불의 48가지 소원(6)

갓바위 2022. 8. 20. 09:07

사람이 아미타불의 광명을 받으면 탐욕이나 노여움이나 어리석음의 번뇌는

홀연히 사라져서 심신이 가라앉고 희열이 마음속에 넘치며 착한 마음이 움튼다.

 

만약 삼가도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 이 광명을 받게 되면 그 번뇌는

사라져 버리고 내세에는 정토에 태어나서 「깨달음」을 닦을 수가 있다.

 

아미타불의 광명이 시방 세계를 비추는 것은 내가 지금 칭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부처와 성문(聲聞-설법을 듣고 사제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불제자),

연각(緣覺-자기 스스로 열반을 구하여 그를 깨쳐 남에게 설법, 교화하지 않는 성인),

보살들도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사람이 부처의 광명이 위덕있는 공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듣고

진심으로 믿는 마음을 가지고 주야로 찬탄하며 명호를 외우면

그 사람은 소원대로 서방의 안락국에 다시 태어날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정토에 있는 보살이나 성문, 연각들로부터 그 공덕을 칭찬 받을 것이다.

 

그리고 구 후 성불할 때에는 사바세계에서 행한 염불의 공덕이 나타나서

시방의 제불보살들로부터 그가 지닌 광명을 찬미 받을 것이다.

 

내가 부처의 광명의 위덕신력이 가장 뛰어남을 설교하려고 밤낮으로

일겁년의 긴 세월을 두고 노력할지라도 도저히 못 다할 것이다.

 

그리고 부처가 계신 이 나라에는 칠보로 꾸며진 수목이 울창하다.

그 중에는 금나무, 은나무 유리(유리), 나무 파리( 璃)나무, 산호나무, 마노나무, 차거나무

같이 한 가지 보물로 된 나무도 있고 둘, 혹은 셋, 또는 일곱 가지 보배로 되어 있는 나무도 있다.

 

이들 칠보의 수목들은 보기좋게 줄지어 서 있고, 줄기와 줄기는 곧게 뻗었고,

가지와 가지는 고르고, 잎과 잎은 서로 짝을 짓고, 꽃과 꽃은 균형을 잡고,

열매와 열매는 어울려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서 우러러 보기조차 송구스러울 정도이다.

 

그리고 어디서인지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는 숲속에 흐르며

그 선율(旋律)은 미묘하게 어울려서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칠보의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토에는 칠보로 장엄히 단정된

궁전과 누각이 있으며 이들은 반짝 반짝 눈부시게 빛나고 있고,

칠보의 연못에는 여덟 가지 공덕이 담긴 물이 넘쳐있다.

 

이 연못가에는 향기로운 전단의 향나무가 있어서 사방으로 내음을 풍기고

있으며 하늘에서는 푸른 연꽃, 흰 연꽃의 신묘한 꽃이 서로 춤을 추며 내려오고 있다.

 

그러므로 그 누가 이 나라에 태어난다면 마음의 때가 씻겨 나가서

부처의 소리, 법의 소리, 스님의 소리. 대자비의 소리를 원하는 대로 들을 수가 있다.

그래서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의 고난도 있을 수 없으며 오로지 자연의 쾌락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아난, 아미타불이 계신 세계는 이와 같이 모든 것을

초월한 즐거운 세계이므로 이 나라를 안락이라고 부른 것이다.』

다음에 석존께서는 이러한 즐거운 나라에 태어나는 세가지 방법을 풀이 하셨다.

 

『시방 세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참된 믿음을 가지고 정토에 태어나고 싶은

소원을 가진 사람에게 상, 중, 하의 세가지 종류의 근성이 있다.

 

상에 속하는 사람은 자기의 집을 버리고 욕심을 끊고 불도 수행자가 되어서 일심으로

아미타불을 믿으며 염불을 외우고 많은 공덕을 쌓아서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렇듯 정성로 나무아미타불을 섬기고 찬미하므로 죽을 때에 부처님은

제불을 거느리고 그 앞에 나타나셔서 안락국으로 맞아 들이는 것이다.

 

중에 속하는 사람은 출가해서 많은 공덕을 쌓지는 못하지만 보리심

(보리심:불과〈佛果〉를 얻어 정토에 태어나는 마음을 일으키어 일념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고 계명을 지키고 탑상(塔像)을 건립하고 수도자를 공양하며

그 공덕을 돌려서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종시에 부처님이 변신하시고

여럿이서 함께 나타나시어 안락국으로 맞아들이는 것이다.

 

하에 속하는 사람은 출가도 못하고 여러 가지 공덕을 쌓을 수도 없지만

오로지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여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는 사람을 말함인데

이 사람도 임종시에는 부처님을 볼 수 있어서 정토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아미타불을 신앙하며 그 나라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자는

그 지혜와 경우는 다르다 하지만 부처님은 똑같이 구제하여

정토에 태어나게 하시며 지혜, 용맹, 신통 자재하게 하시는 것이다.

 

아난, 아미타불의 인류 구제의 대자비는 이토록 강대한 것이다.

아난,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 정토의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너에게 간단히 이야기하였는데 이것을 자세히 설명하려면 백천만겁의

오랜 시일을 두고 이야기해도 도저히 못 다 할 것이다.

 

그러나 대충 이것만으로도 아니타불의 위대한

모든 것을 초월한 자비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석존께서는 아난을 위하여 이와같이 아미타불의

四十八가지 소원에서부터 그 나라의 안락에 대한 것을 약설하셨다.

관련 경전 : 불설무량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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