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아미타불의 48가지 소원(5)

갓바위 2022. 8. 20. 08:59

이에 법장은 四十八가지 소원을 정성을 다 하여 거짓이 없는 진실하고

참된 마음으로 깊은 법성진여(法性眞如-불법상르오 본 만유의 실체와 만유일체의 진성)와

적멸(寂滅-번거로움을 떠난 열반의 경지를 이르는 말)의 「깨달음」을 희구하셨다.

 

그리고 다시 법장은 四十八가지 소원을 맹세한 다음에 일심으로

자기가 지금부터 건립할 정토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시었다.

 

거기에 세워질 부처님의 국토는 광대하고 끝이 없는 나라로서 제불의 여러 나라를

초월한 훌륭한 정토이며 다른 것과 비할 수 없는 미묘한 세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정토는 흥망성쇠가 없는 영구불변의 청정한 나라인 것이다.

이리하여 법장은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긴 세월동안 보살의 육바라밀의 수행을 하시었다.

 

재물을 탐내는 일이 없었으며, 남을 미워하지 않았고, 또 해를 끼치지 않았고,

매사에 집착하지 않았으며, 잘 참고 견디어서 여하한 고통등 당하여도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았다.

 

능히 족함을 알아서 식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 등의 번뇌심을 떨쳐버리고

언제나 불법의 희열에 젖어 자유자재한 지혜를 얻으셨다.

 

또 뜻한바 맹세를 다 하기 위하여 정진 노력하여 일심 분란, 청정한 선법을 희구하셨다.

어느 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이익을 베풀고 불, 법, 승의 삼보를 공경하고 스승과 선배를

섬기고 덕복과 지혜의 두 가지 행실로 갖가지 수행을 쌓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은덕을 주었다.

 

또 모든 것은 공(空)이오, 무상(無相)이오, 무원(無願)이라는 삼공문(三空門)을 터득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은 꿈이나 환상(幻想)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험담이나 잡담같은

 

자기와 타인에게 해를 주고, 자타가 함께 피해를 받는 따위의 망언(妄言)을 하는 일없이

좋은 말로서 자기도 이롭고 타인도 이롭고 자타가 함께 이익이 되는 부드러움을 얻으셨다.

 

이와 같이 법장은 스스로는 보살의 육바라밀의 수행을 닦고 타인에게는 가르치고

수업을 시키면서 무량겁이라는 오랜 동안 수업을 쌓아서 많은 공덕과 적선을 이룩하신 것이다.

 

그리고 법장은 수행에 의하여 거룩한 성체(聖體)가 되시었다.

입에서 풍기는 입김은 깨끗하고 향기로웠으며 그것은 마치 푸른 연꽃의

내음과도 같았고 털구멍에서는 전단( 檀-향나무의 이름, 단향목)의 향기가 풍겼으며

그 야릇한 내음은 온 천지에 젖어 들었다.

 

또 손에서는 의복과 묘향과 천개(天蓋-관를 덮는 뚜껑)와

당번(당번-휘장과 기)등  여러 가지 물건을 내실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성체를 장엄히 하는 물건들은 천상계의 그것보다 훌륭한 것이었다.

그리고 법장은 일체의 법을 자유자재로 하는 지혜도 터득하시었다.

 

아난, 법장은 이렇게 四十八가지의 대원을 품고 가진 수행을 쌓으셔서

드디어 소원을 이루어 「깨달음」의 길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거룩한 행적(行蹟)이 아니겠느냐?』

 

『세존님, 법장 보살께서는 이미 성불(成佛)하여 열반에 드셨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수행 중 이십니까?

또는 지금 현재 성불하셔서 어느 나라에 계시는 겁니까?』

 

『법장 보살은 이미 성불하셔서 지금 서방 먼 곳에서 정토를 이루고 계시다.

그 곳은 이 사바세계에서 십만억 불토(十萬億佛土)나 떨어진 먼 곳에 있고

그 정토를 안락국(安樂國)이라고 한다.』

 

『그러면 법장보살이 도를 닦으신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십겁(十劫)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갔다.

그 안락세계는 천연의 금, 은, 유리(琉璃)-감색 보석), 산호(珊瑚), 호박(琥珀),

차거(차거), 마노(瑪瑙)의 일곱 가지 보물로 된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이들 보배가 서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보배는 찬란하게 빛나고 아름다우며 맑고

깨끗하여 시방 제불 세계의 그 어느 것 보다도 훌륭한 것이다.

 

그리고 이 칠보는 다른 많은 보배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며 대자재천(大自在天)에 있는 보물과 같은 것이다.

 

또 그 안락국에는 수미산이나 금강 철위산(金剛鐵圍山)같은 높은 산은 없으며

큰 바다나 호수, 계곡과 우물이나 언덕도 없는 평평한 대지이지만 혹시 이러한

산이나 호수를 보고 싶으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당장 눈앞에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지옥, 아귀, 축생같은 고통도 없으며 춘하추동의 변화도

없고 더웁지도 춥지도 않으며 언제나 온화한 곳으로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이다.

 

아난, 이 아미타불의 위덕있는 광명은 가장 으뜸인 것으로서

다른 여러 부처의 어떠한 광명도 따를 수 없는 최상 극치의 것이다.

이 광명은 때로는 제불 세계를 비추고 때로는 천개나 되는 불국토를 비춘다.

동서남북 사위 팔방은 물론 상희 시방 세계를 한결같이 비추는 불가사의의 광명이다.

그러므로 이 아미타불을 가르켜 무량광불(無量光佛), 무변광불(無邊光佛),

무애광불(無碍光佛), 무대광불(無對光佛), 염왕광불(焰王光佛), 청정광불(淸淨光佛),

 

환희광불(歡喜光佛), 지혜광불(知惠光佛),부단광불(不斷光佛), 난사광불(蘭麝光佛),

무칭광불(無稱光佛), 초일월광불(超日月光佛)이라는 十二가지 다른 명칭으로 부르는 것이다.

관련 경전 : 불설무량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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