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똑똑한 사람도 게으르면 생을 망친다

갓바위 2024. 3. 16. 10:16

 

 

똑똑한 사람도 게으르면 생을 망친다

일생의 화근은 고약한 성품에서 나오며 나쁜 성격은 평생의 애물단지다.

불교의 근본사상은 어리석음과 미혹함을 버리고 깨달음을 여는 전미개오

(轉迷開悟)이지만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비(慈悲)를

근본으로 삼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 최초로 부모님을 만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 품속에서 성장한 후 자신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지만

끝내 병들어 자식들과도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났더라도 죽을 때는 웃으면서 떠나가야 한다.

이별은 슬픈 일이지만 인생은 일기일회(一期一會)로서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 회자정리(會者定離)요,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거자필반(去者必返)의

법칙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만남 속에 우장을 입고 제사를 지내도

제 정성이듯이 짧은 인생 젖 먹던 힘까지 다하며 진지하게 살아가도록 하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비록 보잘것없는 씨앗처럼 보일지라도 훗날 거

목으로 자랄 잠재력과 희망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사람을 대할 때는 언제나 반듯하게 정면으로 대하면서 다정한 음성과

부드러운 눈길로서 오로지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자.

 

어떤 경우라도 분노에 휩싸이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스스로 지옥문을 열려고 애쓰는 꼴이 되고 만다.

걱정 없이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남의 인생만 부러워하는 것은

제 손으로 제 뺨치고, 제 무덤 파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속이는 사람은 사기꾼이지만, 속는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남의 인생에 속지 말자. 작은 고추가 맵다지만 수입 고추가 더 매울 수도 있다.

나만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잘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남들이 더 힘들 수도 있다.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능동적 판단에 따라 힘차게 살아가자.

분노의 마음과 미움의 감정을 털어버리자.

무슨 일이든 몰두할 수 있다면 바위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못해낼 일이 없다.

허영심과 질투심, 탐욕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람마다 노력의 정도가 다르고 인연과 과보가 다르다.

이 세상은 온갖 고통 덩어리여서 감인토(堪忍土)라 한다.

인내력 없는 사람은 잡다한 생각과 정보의 홍수 속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면서

한 가지 일도 제대로 밀고 나가지를 못하여 불행과 좌절을 겪게 된다.

 

젖 뗀 강아지처럼 보채고 안달하며 빠른 성취를 바라는 것이 고통의 원인이다.

그런 조급한마음이 탐욕과 화와무지를 불러 거센파도처럼 삶이 출렁거기게 된다.

 

제 얼굴 못생긴 건 탓하지 않고 거울만 탓하듯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생각지도 않고 남과 비교만 하다가 시기심이 발동하면 마음의 풍파로

인하여 지옥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정신이 혼미해지면

처가에 간다는 것이 외가고 가게 되어 비난받는 삶을 살게 된다.

 

의식주의 해결은 자신의 건강한 노동을 통해서만 해결하는 사람이 일을 성취할

수 있고 그 이름도 빛을 보게 된다.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남의 수고는 가로채지

말고, 요행수나 바라며 엎어져도 떡함지에 엎어지기만 바라는 사람이 되지 말자.

 

남은 나를 속이더라도 내가 나를 속이는 일은 만들지 말자.

음험한 성격은 탁한 기운이며, 탁한 기운은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고, 맑은

기운은 가벼워서 위로 올라간다. 게으르면 신심과 영혼이 무겁고, 부지런하면

심심과 영혼이 가벼워진다.눈을 부릎뜨고 부지런하게 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악어도 물 밖에 나가면 개미 밥이 되고, 똑똑한 사람도 게으르면 생을 망치게

된다. 꾸준한 노력과 선한 마음으로 부지런하게 일하면 밝은 에너지로서

죽으면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고 게으르면 탁한 에너지여서

무거운 짐이 되어 지하의 지옥으로 가라 앉는다.

 

게으른 자는 끝내 접시 물에도 코 박고 죽을 신세가 되고 만다.

우리는 부지런하게 살다가 숨이 끊어지는 날 기체보다 가볍고 빛보다

아름답게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야 한다. 속된 마음과 질투심,

중오심을 버리고 남보다 두 세배의 노력 속에 힘차게 살아가자.

일즉다다즉일(一卽多 多卽一), 하나가 전부이며, 하나가 전부를 움직이게한다

사라진 번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