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큰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갓바위 2024. 4. 8. 20:35

 

 

큰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을 때 마음은 활발하게 깨어난다.

무슨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백일몽에 불과하여 인생을 헛돌게 한다.

 

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디디며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너는 너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자. 어려움이 닥쳐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많은 사람들이 업신여겨도 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참아낸다.

 

어려운 일일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면서 참고 참아야 한다.

큰 고기를 낚으려면 작은 미끼를 아끼지 말고,

큰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작은 희생을 감수하며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

 

봄의 꽃들도 엄동설한을 견디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는가.

모두 인내의 결실인 것이다. 나무는 아까워도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강물은 아쉬어도 그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

 

큰 산을 넘고 나면 틀림없이 평지가 나오는 것처럼 모진 고생을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강자였지만

꺽인 가지는 꽃을 피울 수 없듯이 마음이 꺽여버리면 모든 길이 사라져버린다.

 

인내 속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자.

말씨름하거나 고집부리지도 말고, 상대와 맞서지도 말자.

격투기 선수도 자기 힘만 믿고 전기와 맞서면 감전당하게 된다.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 마라. 육신에서 힘을 빼라. 유연한 마음으로 '나'를

내려놓고 '나'를 낱춰 나가보자. 남의 밭에 소를 풀어놓아 농사를 모두

망치고서도 '내가 무얼 잘못했느냐'고 항변하며 남 탓만 하면 스스로의

적개심과 분노심이 발동하여 육신까지 병에 걸리게 된다.

 

작은 시비에 져주어도 인생은 낙오되지 않는다. 또 이겨본들 훈장 받을일도 없다.

피맺힌 원수처럼 싸우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시대를 맞도록 '나'를 바꾸어 나

가자.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느슨한 배움보다 타이트한 배움이 더 효과적이다.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려면 엄격하고 까다로운 스승과 인연을 맺어야 한다.

누구라도 한평생 살아온 것을 냉정히 따져보면 하루 저녁 이야깃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7년 가뭄에도 강물이 마르지 않고 심성 깊은 사람은 좌절하지 않는다.

 

홀로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평온한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복잡한 언행은 내부에서 끓는 화가 병이 되어 몸을 타고

올라와서 타인의 삶까지 파괴하는 폭발물이 된다.

 

조용한 가운데 자기 내면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폭시켜 굳건히 두발로 서자.

자신의 판단이란 긍정과 부정 중 하나를 택한 것이며, 그판단이 성공과 실패로

나뉜다. 철학자 칸트는 '순수 이성비판'에서 인간의 이성이 가진 한계를 명확

 

하게 비판하였다. 내용을 요약하면, 인간은 외계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해석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인간이 가진 감각기관의 고유한 한계에 의한다는 것이다.

 

넓은 바다에 큰 고기가 살듯이 살림도 통 크게 활동 무대를 넓혀나가야지

개인 이익에만 매달리면 소인배가 되고 만다. 출세욕과 재물욕에 끌려가는

눈에는 진실이 보이지 않아 부패를 보지 못한다. '출요경' 방일품에서는

 

"삿된 방법을 생각하지 말라. 바른 생각으로 행하지 않으면 비록 재산을

얻더라도 밤낮 근심하고 걱정하며, 몸으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삿된 방법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가장 큰 힘은 진실의 길에 있다. 밝은 빛은 금과 돌을 뚫는다.

진실의 힘은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 없다. 귀가 들린다, 손발과 몸이 움직인다,

기분 좋다, 고맙다, 인생은 참 아름답다, 살맛 나는 세상이다"라며

신나게 살아간다. 잘 먹고 잘 사는게 삶의 목적은 아니다.

 

재벌도 명품 신발 두 켤레를 함께 신고 다지지 못하고, 방 두 칸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한다. 방금 불구덩이에서 뛰쳐나온 사람처럼 있는 힘을

다해 심성 깊은 사람이 되어보자.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계속할 때 우리는 점점 더 새로워지게 된다.

사라진 번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