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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명부에 쌓인 잡아먹은 닭의 뼈를 보다

꿈에 명부에 쌓인 잡아먹은 닭의 뼈를 보다​청나라 때 사천 사람으로 양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자는 회미이다.순치 13년에 절강성의 임안 현령이 되어현령 노릇은 잘하였으나 닭고기를 즐겨서 많이 잡아먹었다. ​강희 16년 어느 날 꿈에 명부(冥府)에 가서 뼈가 산처럼 쌓인 것을 보았다.​곁의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은 네가 먹은 닭의 뼈이다.너는 이다음에 여기에 들어와서 죄보를 받을 것이지만 아직 죄업이좀 남았으니 닭 마흔일곱 마리를 더 먹고야 들어오게 되리라”고 하였다. 양림이 깨고 나니 의심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여 닭 한 마리를사흘에 먹기로 하였으나, 양에 차지 아니하여 한 마리를 이틀씩 먹었고,뒤에는 전과 같이 먹어서 마흔일곱 마리를 먹었더니 문득 병이 나서 하룻밤을지나고 죽었는데, 잡아..

아빠와 딸

아빠와 딸 어느 음식점에서 영업을 시작하려고 문을 열었습니다.그때 어려 보이는 한 여자아이와 앞을 보지 못하는 어른의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행색만 보고 밥을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로 생각하고아직 영업개시를 하지 않았으니 다음에 오라고 했습니다.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 못 보는 어른의 손을 이끌고음식점 중앙에 자리 잡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오늘이 우리 아빠 생신인데요. 빨리 먹고 갈게요. 죄송해요"그제야 음식점 주인은 얻어먹으러 온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그래도 행색이며 뭐며 영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아이가 주문한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고 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아이는 "아빠! 내가 국그릇에 소금을 넣어줄게!"그렇게 ..

매일 아침 '맥심 커피' 즐겨 마셨는데 어쩌나

매일 아침 '맥심 커피' 즐겨 마셨는데 어쩌나 동서식품 인상 여파에 커피업계 가격 동향 '관심' 업계 1등 동서식품평균 8.9% 인상 이상 기후에 전세계 원두 생산 차질 빚어 국내 인스턴트 커피 업계 1위인 동서식품이 커피 제품군 가격을 인상한다.스타벅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 이어 인스턴트 커피마저 오름세에합류하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커피 음료 등 커피 제품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8.9% 인상한다.동서식품은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카누, 맥심 등 대부분 커피 제품 가격이 오른다.맥심 모카골드..

흰민들레효능과 사용방법

♧흰민들레효능과 사용방법♧ 흰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민들레와 비슷하지만, 흰색 꽃이 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원줄기 없이 모든 잎은 뿌리에서 나와 비스듬히 서며 자란다. 길이 7~25센티미터, 너비 3~6센티미터쯤 되며,도피침형 또는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무 잎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4~6월에 피며 처음에는 꽃자루 잎보다짧게 나와 그 끝에 흰색 두상화가 한 개씩 달린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때쯤엔 꽃자루가 잎보다 훨씬 길어진다.총포는 연한 녹색인데 바깥쪽 조각에 민들레처럼 돌기가 있다.열매는 수과로 윗 부분에 돌기가 있으며,갓털은 갈색 또는 흰색이다. 뿌리는 수직으로 뻗고 굵다. 민들레와 같이 포공영(浦公英)이라 하여 생약으로 쓴다.어린잎은 생채로 먹거나,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

웃음소리

웃음소리 흉년에 어두운 민심 속 잠행 나온 숙종 웃음소리에 이끌려 골목을 오르는데…숙종은 땅거미가 내리면 허름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호위무사도 없이몰래 궁궐을 빠져나가 여기저기 쏘다니며 백성들이살아가는 걸 두눈으로 직접 보고 두귀로 직접 들었다. 주막에 들러 대포 한잔 마시고짠지 한점으로 입을 다시며 임금 욕하는 소리도 귀담아들었다.세상 민심이 흉흉했다. 설상가상 역병이 돌아 민심은 더더욱 어두웠다. 작년 농사가 가뭄과 홍수로 예년에 없던 흉년이라백성들의 보릿고개 넘어가는 신음소리가 애간장을 끓게 했다.이 골목 저 거리 발길 닿는 곳마다 한숨소리뿐이라숙종의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어디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저 소리 들어본 지 얼마만인가? 저 웃음소리!” 숙종은 깜깜한부암동 골목길을 비틀거리며 넘어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