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2975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한 사람의 행복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이것이 대부분 아주 적기 때문에 빈곤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 대부분이여전히 빈곤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내면의 공허와 무미건조한 의식, 빈곤한 정신은 그들을 자신들과 같은무리와 어울리게 만든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싶어 하는 것이다.그리고 함께 유홍과 오락거리를 찾아다니는데, 처음에는 감각적쾌락을 좇다가 점점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종국에는 방탕해진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사람 중 어떤 이들은 막대한 재산을 믿을 수 없을정도의 짧은 시간에 낭비해버리는 경우가 있다.그것은 바로 정신적인 빈곤과 공허에서 파생된 지루함이 그 원인이다. 그러한 젊은이는 겉..

아부

아부​주위를 돌아보면 자기보다 못한 이들이 터무니 없이 잘 살고 있는 듯하여제풀에 울화가 치밀어 억울해 하는 사람들도 많고, 어디에 줄을 서야한 자리 챙길 수 있을지 노심초사 동분서주 바쁜 이들도 많다. 『백유경』에 보면, 옛날에 재산과 하인이 많은 장자가 있었다.좌우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온갖 아부를 다하여, 심지어가래침을 뱉으면 재빨리 발로 밟아 문질러 없애버리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경쟁이 심해지자 어던 어리석은 사람이 '이번에는 가래침이 땅에 떨어지기전에 밟아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장자가 가래침을 뱉으려 하자 그 사람은 다리를 들어장자의 입을 차서 결국 장자의 입술이 터지고 이가 부러져 버렸다. 어리석은 이여, 이 사람의 말로가 어찌 되었을지는 듣지 ..

말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말에 휩쓸리지 않으려면​먼 옛날 어느 왕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잘 다스렸지만주변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가 자꾸 거슬렸습니다.서운하고 억울했던 왕은 어느새 마음의 병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왕은 아주 지혜로은 현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당장 그를 만나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신하를 몇 명만 데리고 몰래 현자가 사는 마을로 향했습니다. 현자의 집이 가까워질 즈음, 어디선가 심한 욕설이 들려왔습니다.멀리서 지켜보니 웬 여인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지거리를노인에게 퍼붓고 있었습니다. 차마 듣고 있기도 민망한 말이었습니다. 이윽고 욕설을 퍼붓던 여인이 씩씩거리며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그때 신하가 말했습니다."폐하, 모욕을 받고 있던 저 노인이 지혜롭다고 소문난 그 현자입니다..

종교인의 역활

종교인의 역활​일견 현대인은 물질적 풍요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듯하다.하지만 작은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구매욕구에 이성을잃어 가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지구 오염과 자원 고갈을경고하지만 이를 자신의 일로 생각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있다. 더 바르게 더 넓게 더 많이 더 크고 대규모로 욕망과 그 욕망을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급속하게 끊임없이 변화한다.이리하여 남보다 먼저 변화를 창출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경쟁력에 삶을 빼앗겨 버린 전도된 삶을 살고 있다. 영훤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찾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그때그때의 현안에 뒤지지 않으려는 경쟁으로 불안정한 하루하루의 연속이다.그로 인한 정신적 황폐는 천박한 개인주의로 나타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사회보다 자신의 위주로 판단..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깨달음을 얻은 스승에게 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스승 밑에서 수행하던제자는 구도 여행을 떠나 오랫동안 수많은 수행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마침내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확신이 들자 다시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제자는 호기 가득한 얼굴로 스승에 말했습니다."스승님, 저의 깨달음을 증명해주십시오."스승은 미소를 지으며 제자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방에 들어올 때 너의 지팡이를 신발 오른쪽에 두었느냐, 왼쪽에 두었느냐?"제자는 순간 움찔했습니다. 스승이 어떤질문을할지, 또 자신은어떻게 대답할지오직 그것만 생각하느라 지팡이를 어디에 두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당황하는 제자를 보면서 스승이 소리쳤습니다.깨달음을 얻었다더니 정작 제 지팡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구나. 허허허."제..

흠잡는 마음을 위한 치료약

흠잡는 마음을 위한 치료약​제가 처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할 때 일입니다. 그때 우리는 절을 세우기위한 땅을 사는 데 돈을 다 써서 일꾼들을 부를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집 짓는 방법을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가면서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집을 짓는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배웠습니다.땅을 고르고, 목재를 크기에 따라서 자르고, 대패지질을 하고, 거친 사포와고운 사포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지붕을 만들고. 시멘트를 바르고, 벽돌 공사를하는 법까지, 절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일들을 손수 해야만 했습니다. 그때는 모든 일이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일할 때마다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저는 절을 다 짓고 난 후에는 직접 벽돌담을 쌓아야 했습니다. 그런데이 일이 보기에는 쉬워..

인연따라 생기는 일

인연따라 생기는 일​허망한 세간법에 속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장애가 없기를 바라며 초파일에 등불을 밝혔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고한탄하는 분에게 제가 불법을 잘못 가르쳤다고 참회한 적이 있습니다. 주가 죽음을 막을 수 있나요? 누가 늙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나요?떨어지는 낙엽을 막을 수 없고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 없듯이인연따라 생기는 일은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인연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홀가분한 동행

본성을 찾으면 생명의 그릇이 보인다

본성을 찾으면 생명의 그릇이 보인다​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어렵게 살지 않아도 된다.무엇이 본성이고 무엇이 그릇인가를 알면 사주팔자는 눈앞에 보인다.툴툴 털고 일어나 본성을 찾는 여행으로 떠나자. 웃을 때의 그 마음을 간직하면 가장 행복하고슬플 때의 그 마음을 간직하면 가장 슬픈 인생이 되고 만다.가장 중요한 것은 명이니 명이 있을 때까지는 미쳐 보아야 한다.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었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본성(本性)은 무엇인가 하면 나의 정체성이고 불변이다.벼락이 쳐도 폭풍우가 쳐도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본성이다.어지럽게 뒹굴어도 몸부림을 쳐도 울부짖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불변 본성이다. 이기지 못할 바엔 인정하면 그만이다. 인정하기 싫으니 몸부림을 치는 것이다.받아들이기 싫으니 인생이..

담백하게, 간소하게, 치열하게

담백하게, 간소하게, 치열하게​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절제가 필요합니다.절제하며 도덕적인 삶을 이어갈 때 본질적인 나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생산적이지 못한 잡담이나 희론戲론(허망한 언어, 허구적인 관념을 실재하는 대상으로 간주하는 마음 작용) 속에서는 나를 돌아볼 수가 없습니다. 어리석음만 쌓여갈 뿐입니다.다들 죽음에 다다를 때쯤이면 후회를 많이 하게 됩니다. '오락 · 인터넷 ·가무는 줄이고, 텔레비전도 좀 덜 보고, 수행을 더 많이 할 걸.' 하고 뉘우칩니다.핸드폰 등 기계문명에 현혹되어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순수성이 많이 사라집니다. 매일 들고 다니던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이기 하나 빠진듯 허전할 뿐더러 불안하기까지 합니다.남과 비교해서 스스로 초라하게 느끼는 까닭은 모두 기계문명에 중독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