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괄목상대ㅣ刮目相對

갓바위 2022. 11. 15. 08:21

 

괄목상대ㅣ刮目相對

 

○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하다
○ 刮(비빌 괄) 目(눈 목) 相(서로 상) 對(대할 대)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하다,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삼국시대(三國時代)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몽(呂蒙)이 있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지(戰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非吳下阿蒙]'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재상 노숙이 병사(病死)하자 여몽은 그 뒤를 이어 오왕 손권을 보필,

국세(國勢)를 신장하는데 힘썼음. 여몽은 촉(蜀) 땅을 차지하면

 

형주[荊州:호남성(湖南省)]를 오나라에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유비(劉備)의 촉군(蜀軍)을 치기 위해 손권에게 은밀히 위(魏)나라의

조조(曺操)와 화해 제휴할 것을 진언, 성사시키고 기회를 노렸음.  
 
그러던 중 형주를 관장하고 있던 촉나라의 명장 관우(關羽)가

중원(中原)으로 출병하자 여몽은 이 때를 놓이지 않고 출격하여

 

관우의 여러 성(城)을 하나하나 공략(攻略)한 끝에 마침내 관우까지 사로잡는

큰 공을 세움으로써 오나라의 백성들로부터 명장으로 추앙을 받았음.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모부가ㅣ毫毛斧柯  (1) 2022.11.16
오조사정ㅣ烏鳥私情  (0) 2022.11.16
보우지탄ㅣ鴇羽之嘆  (1) 2022.11.14
계견승천ㅣ鷄犬昇天  (0) 2022.11.14
고어지사ㅣ枯魚之肆  (0) 202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