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보우지탄ㅣ鴇羽之嘆

갓바위 2022. 11. 14. 08:22

보우지탄ㅣ鴇羽之嘆

 

○ 부모님을 보살피지 못하는 것을 탄식하는 것
○ 鴇(능에 보) 羽(깃 우) 之(어조사 지) 嘆(탄식할 탄) 
 
너새 깃의 탄식, 신하나 백성이 전역(전역)에 종사하여

부모님을 보살피지 못하는 것을 탄식하는 것을 비유한다.

 

너새는 날개가 60센티, 꽁지가 23센티 가량이나 되는데,

기러기와 비슷하지만 부리는 닭과 유사하고 뒷발톱은 없는 새이다.  
 
푸드득 너새 깃 날리며 상수리나무 떨기에 내려앉네 나라 일로 쉴 새 없어

차기장 메기장 못 심었으니 부모님은 무얼 믿고 사시나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언제면 한 곳에 안착할 것인가!

 

푸드득 너새 날개 치며 대추나무 떨기에 내려앉네 나라 일로 쉴 새 없어

메기장 차기장 못 심었으니 부모님은 무엇 잡숫고 사시나?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언제면 끝장이 날 건가! 
 
푸드득 너새 줄지어 날아 뽕나무 떨기에 내려앉네 나라 일로 쉴 새 없어

벼 수수 못 심었으니 부모님은 무얼 잡숫고 지내시나?

아득한 푸른 하늘이여 언제면 옛날로 되돌아갈 건가?  
 
진(晉)나라는 소공(昭公) 뒤로 오세(五世) 동안 더욱 정사가 어지러워졌다.

그리하여 전쟁터로 출정가는 일이 잦았는데,

이때 병사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가 이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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