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거짓의 모래성은 결국 무너진다

갓바위 2024. 3. 29. 21:56

 

 

거짓의 모래성은 결국 무너진다

산의 정상은 하나지만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방향을 잡고 등산을 시작했으면 다른 길에 미련 두지 말고

가는 길에만 충실해야 한다. 번뇌 망상은 자신에 대한 고문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공을

우선시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삶의 과정이 괴로운 것이다.

현재에만 충실하면 평화롭게 살 수 있다. 자고 나면 인심도 세상도 다 변하지

만, 패가망신이란 것은 언제나 진실하지 못한 사람에게고 찾아오는 선물이다.

 

입을 열면 진실만을 말하자. 거짓은 비열하고 경멸스러운 것이다.

거짓말하는 것은 작두 밑에 목을 들이미는 것처럼 위험한 짓이다.

항상 거짓은 거짓을 낳고 진실은 진실을 낳는다.

 

거짓의 모래성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 보다 큰 뜻을 세워보자.

그 뜻이 자신의 영달만 위한 것이면 안 된다.

 

부처님은 "사실에 괴리된 삶은 괴로움을 만들고, 사실에 부합한 삶은 행복을

만든다"고 하셨다. 올바른 뜻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앞에 목숨마저 내놓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출세하면 '젊어 고생하고 늙어

골병이라'며 쉬운 일만 찾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베어버리자는 심보를 발휘한다.

 

그런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며 가난한 사람은 아는 것, 배운 것도

없어서 밥만 굶지 않으면 허리 굽히면서 그냥 살다가 죽을 걸로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자기 배가 부르면 남 배고픈줄은 모른다.

 

가난한 사람들은 모진 수모를 당해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 결국

힘 있는 자기 쪽에 와서 붙을 거라는 착각도 한다. 부귀권력의 벽을

깰 수 없는 서민들은 그런 모습들을 볼 때 처연하고 서글픈 마음이다.

 

정치인 중에는 자신의 선거 공약을 팽개치고 감언이설로 넘겼다가 다음

선거에 패하고 나서는 자다가 얻은 병인지, 졸다가 얻은 병인지, 대소변 구

분조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거짓말하는

사람은 결국 추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어떤 말을 해아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진실만을 말하자.

인간은 하늘과 땅, 만중생의 노고와 희생에 의해 생존을 영위해간다.

신뢰 속에 더불어 살며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고 마음을 허공처럼 쓰며 살아가자.

 

부귀권력만 좇는 비겁자들은 성공은 90%의 돈과 빽으로 쟁취된다며

거듭한 아부 끝에 쉽게 한자리 얻기도 하지만, 결국

그 자리를 허망하게 잃고, 아침이슬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된다.

 

갈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고통스러워지고 있다.

좌절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리 일을 해도 형편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쪼그라든다며 한탄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기쁘면 남들도 기쁜 줄 알지만 그건 아니다.

자신이 잘살게 된것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의 덕분임을 알아야한다

그래서 상생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 상생하는 것을 작두로 면도하는

것처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

 

여기가 바로 저기며, 이것이 바로 저것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힘든 사람의 손을 잡아주자. 남을 위해 베풀지 않는 얕은 복덕으로 살아가며

남의 것까지 빼앗고 훔쳐서 차지한다면 저 스스로 지옥을 향해 가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역량껏 이웃과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활을

다해야 한다. 다른 사람 없이 나 혼자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나 혼자뿐이라면 출세도 할 수 없다. 외손뼉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외발로는 걷지 못한다. 혼자 있으면 끼니를 더 많이 거르는 법이다.

 

나보다 더 가지려는 몸부림의 동작을 멈추자.

몸을 쉬어 호흡을 평온히 하고 마음을 쉬어주면 번뇌 망상이 사라진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고요한 멈춤, 아름다운 침묵으로

심신을 가볍게 하자. 많이 갖고자 집착할수록 번뇌와 전쟁을 치러햐 한다.

 

거짓만 추방하면 평화의 포용결이 생긴다.

무거운 짐을 놓아버리면 고통도 사라지고 평온해진다.

탐욕의 고리를 끊고 진실을 무기 삼아 상호신뢰 속에 따뜻한 체온을 나누며

살아가자. 지금 내가 살아있음도 일체중생의 은덕이다.

진실을 동반자로 자유롭게 살아가자.

사라진 번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