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을 하려면 기름이 많이 필요하다. 이 튀김용 기름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요리책에는 1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튀김의 종류와 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횟수를 정하기는 어렵다. 그보다 자신의 눈으로 기름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재료를 넣었을 때 생기는 거품을 보는 것이 포인트다. 튀김용 기름이 산화되기 시작하면, 재료를 넣었을 때 작은 거품이 표면 전 체로 퍼져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럴 경우 기름 냄새와 색깔이 짙다. 그 정도면 기름이 다 된 거니까 새 기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사용하면 가열했을 때 목을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가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