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기우ㅣ杞憂

갓바위 2022. 6. 15. 09:18

 

기우ㅣ杞憂 
 
○ 쓸데없는 걱정, 안해도 될 근심을 이르는 말
○ 杞(구기자 기) 憂(근심 우) 
 
쓸데없는 걱정, 안해도 될 근심을 이르는 말.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준말이다.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에 나오는 말로 “杞國有人 憂天地崩墜 身亡無所倚 廢寢食者

(기나라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둘 곳이 없음을

걱정한 나머지 침식을 전폐하였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옛날 중국(中國)의 기국(杞國)에 하늘이 무너지면 몸 둘 바가 없을 것이라 걱정하여

침식을 전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소리를 들은 어떤 사람이 이를 딱 하게 여겨

일부러 그 사람에게 가서 깨우쳐 말하되

「하늘은 기운이 가득 차서 이루어진 것이니 어찌 무너져서 떨어지리요?」  
 
그 사람이 말하되 「하늘이 과연 기운이 쌓여 이루어졌다면

해와 달과 별은 마땅히 떨어지지 않으리요.」 일깨워 주는 사람이 말하되

「해와 달과 별도 또한 기운이 쌓여 있는 가운데 빛이 있는 것이라.

비록 떨어지더라도 또한 능히 맞아서 상하는 바가 없느니라.」  
 
그 사람이 말하되 「어찌 땅은 무너지지 않으리요?」 일깨워 주는 사람이 말하되

「땅은 기운이 뭉쳐서 이루어진 것이니 어찌 그 무너지는 것을 근심하리요?」

그 사람이 근심을 풀고서 크게 기뻐하고 일깨워 준 사람도 걱정을 풀고서 크게 기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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