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지음ㅣ知音

갓바위 2022. 6. 16. 09:18

 

○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 知(알지) 音(소리 음)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

지기지우(知己之友)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와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말이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말인데, 백아가 거문고를 들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이것을 타면 종자기는 옆에서, "참으로 근사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라고 말하였다.

또 백아가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기가 막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 같구나" 하고 감탄하였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다음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세상에 다시는 자기 거문고 소리를 들려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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