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사생취의ㅣ捨生取義

갓바위 2022. 6. 17. 09:06

 

○ 목숨을 버리고 의(義)를 따른다는 뜻
○ 捨(버릴 사) 生(살 생) 取(취할 취) 義(옳을 의) 
 
세상에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지만,

비록 목숨을 잃을지언정 옳은 일을 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맹자(孟子)의 고자편(告子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자는 인의정치(仁義政治)와 왕도정치(王道政治)로 전국시대(戰國時代)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사상가이다. 
 
맹자(孟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생선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곰 발바닥도 원하는 것이지만

이 모두를 동시에 얻을 수 없다면 생선보다는 곰 발바닥을 취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삶(生)도 원하는 것이고 의(義)도 원하는데

둘 다 취할 수 없다면 목숨을 버리고 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二者不可得兼, 捨生而取義者也) 이는 정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의로움을

택하겠다고 하여 의를 향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의로움을 쫓다보면 때로 목숨을 버릴 것을 각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생취의는 정의나 진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말한 살신성인(殺身成仁)과 같은 뜻으로,

목숨보다도 인(仁)과 의(義)를 더 중시하여 정의(正義)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다는 유교사상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유사한 표현으로 종용취의(從容取義)·사기위인(捨己爲人)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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